"8조 탈모시장 잡아라" K제약, 잇달아 도전장
2020년 8조원서 28년 15조원
종근당·대웅, 주사제로 차별화
JW중외, 신약 후보물질 공개
동물실험 단계서 가능성 확인
국내 제약사들이 8조원 규모의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8조원이었던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은 2028년 1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과 JW중외제약, 유유제약, 대웅제약 등이 탈모치료제를 개발하며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종근당은 편의성을 높인 주사제형 탈모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두타스테리드 성분 탈모 치료제 'CKD-843'을 개발 중"이라며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상 승인을 받아 현재 임상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JW중외제약은 기존 대표 약물인 두타스테리드·피나스테리드를 활용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탈모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달 21일 Wnt 단백질 표적 탈모치료제 후보 물질인 'JW0061'의 작용 기전과 전임상 효능평가 결과를 'Wnt 2022' 학회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Wnt 신호전달 경로는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 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
유유제약도 미국과 유럽에서 두타스테리드 정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두타스테리드는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하는 DHT 호르몬으로 변화하도록 작용하는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탈모 치료제다. 유유제약은 정제 사이즈를 기존 대비 3분의 1로 줄여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인벤티지랩, 위더스제약과 손잡고 피나스테리드 성분 주사제형 탈모 치료제 'IVL3001'을 개발하고 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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