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서로를 응원한 이관희-김준일, 동료들과 함께 연패 탈출을 이끌다

이수복 2022. 12. 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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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193cm, G)와 김준일(200cm, C)이 동료들과 함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창원 LG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85–84로 꺾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과 함께 9승 8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를 유지했다. 사실 LG는 백투백 일정에 대한 체력 부담이 컸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보다는 선수들이 힘들 것이다. 선수들에게 연패 탈출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줬다”며 체력 부담을 이겨줄 것을 강조했다.

1쿼터만 해도 LG의 흐름이 좋지 못했다. 캐롯의 이정현(186cm, G)과 전성현(188cm, F) 등 국내 선수들에게 외곽을 내주고 디드릭 로슨(202cm, F)이 포스트를 장악하면서 10여점 차의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2쿼터부터 LG는 반격에 나섰다. 여기에는 이관희와 김준일의 역할이 컸다.

이관희는 이재도(180cm, G)와 저스틴 구탕(188cm, F)과의 투맨게임과 모션 오펜스 등 다양한 움직임을 활용하며 슛 찬스를 만들었고 3점슛 3개를 적중시키며 LG의 리드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이관희는 이날 20점 3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김준일 역시 포스트에서 과감한 무빙샷과 리바운드 참여로 박빙의 상황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김준일은 이날 12점 4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기며 본인의 부활을 팬들에게 알렸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이관희와 김준일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이관희는 “라운드당 인터뷰를 하는 것이 목표다. 2라운드가 2번 남았는데 목표를 세웠다. 오늘 구탕 선수가 미스를 하면서 분위기가 다운이 되었다. 구탕이 팀원들에게 미스한 것을 메웠고 선수들에게 디펜스를 하자고 했다. 경기 이후에는 구탕이 미안해했다. 제 개인적으로는 주장으로서 팀원들이 구탕의 턴오버를 메울 수 있었던 것에 의미가 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LG는 경기 흐름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관희가 언급한 대로 구탕의 4쿼터 막판 턴오버가 패배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관희는 “4쿼터 마지막에 3점 찬스가 2개 나왔는데 상대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잘했고 제가 급한 것보다 상황이 그렇게 흘러갔다. 아쉽긴 하지만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저의 몫이 크다. 이기면 수훈선수가 되고 지면 패배의 중심이 되는 것이 저의 운명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관희는 “플레이오프를 가는 것이다. 캐롯이 생각외로 강팀이다. 모비스와 KGC 등 이 3팀이 견고하지만 우리는 뒤 집을 수 있는 전력이다. 퐁당퐁당해서 이기든 연패하나 연승하든 플레이오프를 가야 한다. 연패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게 고참으로서 목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식스맨상에 대해 이관희는 “예전에 후보에 있었지만, KBL에서 주면 반납하겠다. (김)준일이가 받기에는 나이가 있지만 지켜보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준일 역시 이날 경기 이야기를 전했다.

김준일은 “연패가 길어지지 않게 선수들이 집중했다. 어제 백투백 원정 거리가 있어 다들 힘들 텐데 열심히 뛰었다. 연패를 끊은 게 값진 승리다”고 전했다.

김준일은 부상 복귀 이후 백업으로 뛰고 있다. 백업으로 뛰는 느낌에 대해 김준일은 “작년부터 마레이를 통한 세트오펜스 공격이 잘 되어있다. 저는 다치는 바람에 늦게 들어왔다. 선발이든 후보든 그런 거는 없다. 구탕, 커닝햄과 뛰며 경기력이 올라왔다. 구탕이 패스를 주는데 다른 선수들도 자극을 받았는지 패스를 잘해주고 다양한 공격 옵션이 생겼다. 커닝햄이랑 수비적인 부분으로 성장하고 있다. 경기 수가 많아 1라운드 초반에는 마레이 위주의 공격으로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장기레이스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 의존하지 않는다. 격차가 크지 않고 백업으로 2쿼터에 커닝햄, 구탕, (한)상혁이를 생각한다. 1쿼터 뛰는 선수들이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며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준일은 “계속 연패도 했고 연승기간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서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즐긴다. 연승이 좋고 농구 할 때 자신감이 좋은지 깨우쳤다. 연패를 빨리 끊은 것이 고무적이다.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다. 선발 아닌 후보로서 식스맨상을 노리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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