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살 거북이’ 조너선, 생일 맞아…최고령 육지동물

파리=조은아 특파원 2022. 12. 4. 1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존하는 최고령 육지동물로 알려진 '190살 거북이' 조너선의 생일 파티가 남대서양 영국령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2일(현지 시간)부터 사흘간 열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세인트헬레나섬의 나이젤 필립스 지사는 '1834년 12월 4일'을 조너선의 공식 생일로 정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세인트헬레나섬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섬에는 조너선과 함께 부인인 암컷 에밀리, 수컷 데이비드, 프레데릭 등 총 4마리의 세이셸 자이언트 거북이 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최고령 육지동물로 알려진 ‘190살 거북이’ 조너선의 생일 파티가 남대서양 영국령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2일(현지 시간)부터 사흘간 열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멸종위기종인 세이셸 자이언트 거북이인 조너선은 껍질 측정 기록 등으로 미뤄볼 때 1832년경 부화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생년월일은 확인되지 않았다. 조너선은 올 1월 생존하는 세계 최고령 육지 동물로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원산지인 세이셸 섬에 살다가 약 50세 무렵인 1882년 세인트헬레나섬에 다른 거북이 3마리와 함께 이주했다. 그때부터 지사의 관저인 ‘플랜테이션 하우스’에서 살고 있다. 지금은 노화가 진행돼 전신에 주름살이 졌고 백내장으로 앞을 못 보고 냄새도 못 맡는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조너선은 풀을 뜯어 먹을 순 있지만 눈앞에 음식을 놔줘도 못 알아볼 정도다. 시각과 후각이 거의 없어 당국의 수의과는 비타민, 미네랄 등을 주기 위해 1주일에 한 번씩 먹이를 주고 있다. 조너선은 청력은 뛰어나 사람들 목소리에 잘 반응한다.

세인트헬레나섬의 나이젤 필립스 지사는 ‘1834년 12월 4일’을 조너선의 공식 생일로 정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세인트헬레나 관광 홈페이지에선 조너선을 위한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고 있다.

세인트헬레나섬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섬에는 조너선과 함께 부인인 암컷 에밀리, 수컷 데이비드, 프레데릭 등 총 4마리의 세이셸 자이언트 거북이 살고 있다. 거북이들은 세인트헬레나 관광 명물로 꼽힌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