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P' 장민국에 조언 건넨 은희석 감독 "성장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 찾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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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석 감독이 장민국에 채찍과 조언을 동시에 건넸다.
이에 은희석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원석이 수비에서 많이 발전했다. 스펠맨 수비를 원석이에게 붙일 수도 있다. 공격에서는 장민국을 스몰포워드로 투입해 우위를 점할 생각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은희석 감독의 믿음에 장민국이 응답했다.
4쿼터 중요한 상황에서의 체력 저하로 아쉬움을 삼킨 장민국이지만 은희석 감독의 믿음에는 보답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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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석 감독의 서울 삼성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맞대결에서 73-77로 패했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 승부를 이어간 삼성은 승부처에서 연이은 리바운드 단속 실패로 고개를 숙였다.
은희석 감독은 “너무 아쉽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는데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승부처에서 뺏기고, 잘 끌고 온 경기를 내준 게 안타깝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준 모습은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지난 DB와의 경기에서 주득점원인 마커스 데릭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은 외국 선수 1명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에 은희석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원석이 수비에서 많이 발전했다. 스펠맨 수비를 원석이에게 붙일 수도 있다. 공격에서는 장민국을 스몰포워드로 투입해 우위를 점할 생각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은희석 감독의 믿음에 장민국이 응답했다. 장민국은 이날 31분 27초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올렸다. 삼성의 답답한 공격이 계속될 때마다 장민국은 순도 높은 외곽슛과 미드레인지 점퍼, 공격적인 돌파로 인한 자유투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장민국은 매치업 상대인 문성곤을 단 2점으로 묶었고, 큰 신장을 이용해 리바운드 가담과 골밑 수비에 힘을 보탰다. 4쿼터 중요한 상황에서의 체력 저하로 아쉬움을 삼킨 장민국이지만 은희석 감독의 믿음에는 보답한 모습이었다.
은희석 감독은 장민국의 활약에 대해 “슛 컨디션도 좋았고 득점이 쌓이면서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해줬다. 하지만 중요한 승부처에서의 디펜스 미스나 리바운드를 연거푸 뺏기는 상황은 아무리 슛 컨디션이 좋고 이전까지 잘해줬어도 본인이 분명히 짚고 나가야 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활약을 보여준 장민국이 오늘(4일) 경기로 일어설 수 있었는데 아쉬운 부분은 마지막까지 승부를 지어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국이가 더 절치부심해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조만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다른 기회가 또 오지 않을까 싶다(웃음)”라며 장민국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데릭슨이 6주간 팀에서 이탈하는 상황 속, 장민국이 삼성 장신 포워드 라인의 주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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