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줌인] 호주 아놀드 감독, 진정한 ‘졌잘싸’… "세계 3위 팀과 겨뤄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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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대표팀 감독이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16강에서 이번 대회를 마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면서도 경기에 최선을 다한 대표팀과 상대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놀드 감독은 8강 진출이 무산됐다는 사실보다는 호주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2연승을 기록하며 16년 만에 16강에 올랐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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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올라 세계 3위 팀과 겨룰 수 있었다"
16년 만에 16강 진출, 최초 2연승에 의미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대표팀 감독이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16강에서 이번 대회를 마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면서도 경기에 최선을 다한 대표팀과 상대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놀드 감독은 8강 진출이 무산됐다는 사실보다는 호주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2연승을 기록하며 16년 만에 16강에 올랐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호주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2로 졌다. 이번 경기 패배로 호주는 지난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16강에 올랐지만 사상 첫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경기에선 패배했지만 아놀드 감독은 마지막까지 추격골을 만들어내며 최선을 다한 대표팀을 격려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아놀드는 "저와 국가를 위한 모든 이들의 노력에 더 이상 자랑스러울 수 없다"며 "우리 대표팀은 환상적이었다. 4년 반의 힘든 여정이었고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주는 후반 31분 크레이그 굿윈(30·애들레이드유나이티드)의 슛이 아르헨티나 엔조 페르난데스(21·벤피카)의 몸에 맞아 자책골로 연결시키며 점수 차를 좁혔다.
아놀드는 8강 티켓을 놓쳐 아쉬우면서도 좋은 팀과 겨룰 수 있어 기쁘다는 심정을 밝혔다. 그는 "대표팀은 실망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세계 3위 팀의 선수들과 매일 경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모두가 호주를 월드컵 출전국 가운데 최악의 축구팀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했다. 아르헨티나는 FIFA 랭킹 3위, 호주는 38위다.
이어 "우리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고, 월드컵에서 2연승을 달성한 것은 호주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어린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의 협동이 잘 작동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대팀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에 대한 존경을 숨기지 않았다. 아놀드는 "메시는 믿을 수 없는 선수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다"라며 "우리는 훌륭한 선수와 경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디에고 마라도나와 경기를 하고, 메시를 상대로 코치를 하는 특권을 몇 번 누렸다"며 "아르헨티나는 그정도 능력의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기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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