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취임 후 첫 중동行 이재용 UAE서 글로벌 리더 회의 참석
5G·반도체 등 협력도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중동을 방문한다. 행선지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UAE 아부다비를 찾은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이곳을 방문하는 것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아부다비를 방문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출장 중 구체적인 면담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아부다비를 찾았던 것을 감안하면 방문 목적이 유사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12월 초 이 회장은 아부다비 방문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당시 왕세제 신분)을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월 UAE 대통령에 선출된 무함마드 대통령은 대통령 선출 이전 왕세제 신분 때부터 세계 각국의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해마다 연말에 소규모 비공개 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의에는 과거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인연이 깊다. 이 회장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2019년 2월 아부다비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교차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부회장이었던 이 회장은 당시 왕세제 신분이었던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삼성전자의 5세대(5G)와 반도체 기술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고(故)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전 UAE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애도하기도 했다.
삼성은 중동 지역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중동 국가들은 첨단 제조업과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육성을 위한 기반 투자에 적극적이다. 삼성은 삼성물산의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시공 참여, 삼성엔지니어링의 정유 플랜트 사업 등 UAE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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