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ON]'훈련 복귀' 김민재, 러닝까지 했다.. 브라질전 '청신호?'

박찬준 2022. 12. 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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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핵' 김민재(나폴리)가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김민재는 4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브라질전 마지막 공식훈련에 참가했다.

김민재가 훈련장에서 러닝을 한 것은 우루과이전 이후 처음이다.

가나전 후 김민재의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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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2/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비의 핵' 김민재(나폴리)가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김민재는 4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브라질전 마지막 공식훈련에 참가했다. 12분간 이어진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수단 전체 미팅 후 홀로 이탈했다. 첫 15분간 공개된 훈련에서 김민재는 사이클을 타며 평소의 루틴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내 러닝에 나섰다. 김민재가 훈련장에서 러닝을 한 것은 우루과이전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브라질전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자타공인 세계 최강의 팀, 유럽 최고 수준의 공격수들이 즐비한 브라질을 막기 위해서는 '최강 방패' 김민재의 존재가 절실하다.

하지만 몸상태가 좋지 못하다. 이번 시즌 나폴리에 둥지를 튼 김민재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대표팀 합류 전부터 오른쪽 종아리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섰지만, 경기 중 미끄러지며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 우루과이전 후 단 한 차례도 정상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가나와의 2차전 출전을 강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경기 직전까지 투입여부를 고민하다, 전격적으로 선발 명단에 넣었다. 김민재는 테이핑으로 종아리를 꽁꽁 싸매는 투지를 발휘했다. 괴물 같은 운동능력을 발휘했다. 후반 종료 직전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교체되기 전까지 96분을 소화했다. 우루과이전에 이어 사실상 풀타임이었다.

19일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했다.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는 김민재.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가나전 후 김민재의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조금씩 상태가 좋아지며 마지막까지 출전을 조율했지만, 선택은 명단 제외였다. 무리할 경우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포르투갈전에서는 아예 몸도 풀지 않았다. 다행히 권경원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지만, 더 강한, 그리고 더 강하게 맞설 브라질을 상대로는 김민재가 필요하다. 김민재는 지난 6월 브라질과의 A매치에서도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당시 한국은 김민재의 공백을 실감하며 1대5 완패를 당했다.

현재로는 김민재의 선발 출전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포르투갈전을 쉬었지만, 몸상태가 크게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근육 부상은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하다. 몇일만에 확 좋아지기 어렵다. 다행히 김민재는 괴물 같은 회복력을 자랑하는데다, 무엇보다 의지가 남다르다. 포르투갈전 후 김민재는 "이젠 16강에 갔는데 잘 준비해서 해야 될 것 같다. 내가 더 빨리 결정을 했어야, 경원이형이 팀 전술에 더 맞출 수 있었을텐데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16강전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뛸 수 있을 것 같다. (근육이)찢어지더라도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단 김민재는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것을 택했다. 최종 훈련 결과에 따라 브라질전 출전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도하(카타르)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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