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이 중동에 간 까닭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중동을 방문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구체적인 출장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12월 방문 일정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초 아부다비를 방문해 당시 왕세제였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을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왕세제 신분 때부터 세계 각국의 유력인사들을 초청해 해마다 연말 소규모 비공개 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지난 2019년에도 아부다비와 화성의 삼성전자 사업장을 교차 방문하기도 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다.

이 회장이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난다면 이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무함마드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만남이다.

이 회장이 이처럼 중동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중동 국가들이 첨단 제조업과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육성을 위한 기반 투자에 적극적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은 삼성물산의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시공 참여, 삼성엔지니이링의 정유 플랜트 사업 등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5G, 반도체 등 ICT 분야에서 UAE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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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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