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ILO,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관련 긴급 개입 개시"

화물연대 파업 엿새째인 29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인근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에서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이 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국제노동기구(ILO)가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과 관련해 긴급 개입 절차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ILO가 최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현정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을 이날 공개했다.

ILO의 국제노동기준국 카렌 커티스 부국장은 해당 서한에서 "귀하가 제기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즉시 개입하고, ILO 입장을 전달했다"며 "앞으로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모든 정보를 귀하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민주노총 등이 지난달 28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앞두고 ILO에 긴급개입을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그러나 정식 감독 절차가 아니며 ILO가 통상적인 의견 조회를 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앞서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주장하며 지난달 24일 파업에 돌입했고, 정부는 같은달 29일 화물연대 시멘트 운수 종사자 2천500여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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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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