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도 감원 칼바람…美 빅테크 이어 미디어도 구조조정 확산

뉴욕=김현수 특파원 2022. 12. 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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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디어 기업으로 감원 칼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미 뉴스채널 CNN은 모회사 워너브라더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감원 및 고용 동결에 나선다고 1일(현지시간)크리스 리히트 CNN회장이 전직원에게 메모를 보냈다.

미 미디어 시장에 감원이 확산되는 것은 기업들 경기침체 우려 탓이 크다.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에서 미디어 기업으로 감원이 확산되고 있지만 미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된 상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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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디어 기업으로 감원 칼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미 뉴스채널 CNN은 모회사 워너브라더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감원 및 고용 동결에 나선다고 1일(현지시간)크리스 리히트 CNN회장이 전직원에게 메모를 보냈다. CNBC 등에 따르면 감원 규모는 400여 명이 될 전망이다.

앞서 ‘워킹데드’ 미드로 유명한 케이블TV사 AMC 네트웍스가 전직원 20%를 감원하다고 밝혔고. 파라마운트, CBS 등도 구조조정에 착수한 상태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말 60년 동안 발행해 오던 일요판 매거진을 이달 25일을 마지막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 미디어 기업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 스트리밍 서비스 전환 과정에서 늘어가는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비용감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미 미디어 시장에 감원이 확산되는 것은 기업들 경기침체 우려 탓이 크다. 선제적으로 광고비 등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 미디어 기업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과 ‘스트리밍 워’를 치르느라 막대한 투자에 적자 손실이 커졌다.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에서 미디어 기업으로 감원이 확산되고 있지만 미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된 상태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 농업 일자리가 26만3000명이 증가해 시장 예상치(20만 명)를 넘어섰다.

이는 대기업이 선제적 감원에 나서지만 여행, 레저 부문 등 서비스 고용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감했던 레저 부문 고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들이 감원을 발표해도 실제 감원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도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과열된 노동 시장이 임금 인상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보고 경계해 왔다. 이달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온 과열된 노동 지표에 FOMC 위원들이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5% 이상으로 높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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