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호날두 충돌… 황당한 日 반응 "한국은 스포츠맨십을 모르나?"[월드컵 핫이슈]

이정철 기자 2022. 12. 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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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성(24)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과 설전을 벌였다.

조규성과 호날두의 신경전은 일본 언론을 통해 일본 누리꾼들에게도 전해졌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4일 "한국-포르투갈전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포르투갈의 영웅 호날두와 한국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의 싸움"이라며 이 일화를 공개했다.

그만큼 조규성이 호날두에게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는 일본 누리꾼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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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조규성(24)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과 설전을 벌였다. 그런데 일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호날두 편을 들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연합뉴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승점 4점(1승 1무 1패, 골득실 0)을 기록했다. 가나를 2-0으로 이긴 우루과이와 승점과 골득실은 같았다. 그러나 다득점에서 한국이 4골로 2골의 우루과이를 앞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포르투갈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1-1로 맞선 채 맞이한 후반전은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꼭 득점을 넣었야 했고 포르투갈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경전이 발생했다. 후반 2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교체 사인을 받고 벤치를 향해 걸어갔다. 그런데 호날두의 걸음이 너무 느렸다. 이에 조규성은 호날두에게 빨리 들어가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자 호날두는 조규성에게 포르투갈어를 내뱉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어 조규성에게 침묵하라는 말을 하며 자신의 입술에다가 검지 손가락을 얹었다.

ⓒ연합뉴스

조규성과 호날두의 신경전은 일본 언론을 통해 일본 누리꾼들에게도 전해졌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4일 "한국-포르투갈전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포르투갈의 영웅 호날두와 한국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의 싸움"이라며 이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자 수많은 일본 누리꾼들이 댓글을 남겼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조규성의 행동이 비신사적이라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한 누리꾼은 "한국의 경기력은 좋았다. 포르투갈전도 가나전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중요했다"면서도 "하지만 가나전 파울루 벤투 감독의 퇴장과 (포르투갈전) 호날두에 대한 도전은 좋지 않았다. (한국은) 스포츠맨십을 모르는 것일까?"라고 의견을 게재했다.

그런데 이 댓글은 2800개가 넘는 공감수를 얻었다. 해당 기사 댓글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만큼 조규성이 호날두에게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는 일본 누리꾼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야후 재팬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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