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절친’ 에브라, 손흥민 찬양 “한국 선수들 때문에 매우 행복”

김희준 기자 2022. 12. 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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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박지성의 '절친'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각인된 파트리스 에브라가 손흥민의 헌신을 찬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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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현역 시절 박지성의 ‘절친’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각인된 파트리스 에브라가 손흥민의 헌신을 찬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며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명승부였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히카르두 호르타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승리가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이 호날두를 맞고 옆으로 흘렀고, 이를 김영권이 슬라이딩 발리로 멋지게 마무리했다. ‘카잔의 기적’이 오버랩되는 훌륭한 골이었다.


승리를 가져온 선수는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20분 이재성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금까지 부상에 따른 여파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그 한을 풀겠다는 듯 맹렬하게 경기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녔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받아 깔끔한 원터치 슈팅으로 한국의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마스크 투혼’도 빼놓을 수 없다. 손흥민은 11월 2일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월드컵 합류가 불투명했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출전을 감행했다. 비록 경기력이 온전치 않아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한국의 승리를 만드는 도움으로 ‘월드클래스’의 품격을 증명했다.


에브라도 손흥민의 투혼을 칭찬했다. 그는 4일 리오 퍼디난드가 진행하는 방송 ‘바이브 위드 파이브’에 출연해 “아시아 선수들에게는 어떤 규율이 있다. 그들에게 15km를 뛰라고 말하면 그들은 15km를 뛴다. 그들은 결코 불평하지 않고 손흥민처럼 개성을 가진 선수들도 자신의 역할을 다한다”며 손흥민의 헌신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절친’ 박지성도 언급했다. 에브라는 “박지성이 (포르투갈전 승리 후) 사진을 보냈는데, 그는 여전히 현역으로 뛰는 듯했다. 그가 얼마나 행복해보였는지 정말 놀라웠다. 그리고 나 또한 한국 선수들 때문에 매우 행복했다”며 한국 대표팀이 포르투갈전에서 보여준 투지에 찬사를 보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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