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이끈 금탑산업훈장 주인공들
올해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정경오 희성피엠텍 대표이사,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이사 등 4명이 금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을 포함해 총 597명이 정부포상과 대통령·국무총리·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박학규 사장은 삼성전자 경영 실적 향상을 이끌어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전 세계 시장을 개척해 국가 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 3년간 삼성전자 수출 실적은 연평균 22.17%에 달했다. 박 사장은 이 과정에서 차세대 SCM 시스템을 설계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요 예측을 실시해 코로나19 가운데 변동성이 커진 공급·물류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했다. 실제 정확한 수요 예측으로 오프라인 판매율을 이전 66%에서 72%로 끌어올리고, 온라인 판매품 부족률은 19.8%에서 5.2%로 낮추는 데 기여했다.
정경오 대표는 꾸준한 기술 개발로 귀금속 관련 기술 국산화에 기여했다. 전기분해 방식을 통해 불순물을 제거해 귀금속의 순도를 높이는 기술을 국내 동종 업계 최초로 개발해 귀금속 회수정제 기술을 국산화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429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로 이어졌다. 또 영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희성피엠텍의 백금과 로듐 수출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 물량 중 95%를 차지한다.
최우각 회장은 일본 독점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일본 3개사가 전 세계 시장 중 75%를 점유하고 있는 스위스턴 자동선반(초소형 부품을 반복 생산하는 무인장비) 기술을 국산화한 것이다. 최근 3년간 수출 실적은 연평균 39% 성장했고 국산화에 따른 지난 3년간 수입 대체 효과는 345억원에 이른다.
노은식 대표는 47개국 108개 대리점을 기반으로 매출 중 70%를 수출로 달성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한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 계측장비용 피팅 및 밸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유럽,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의 300여 개 업체에 자체 브랜드인 디케이락(DK-Lok)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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