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불 수출탑 / 대덕전자, PCB 생산 주력…매출 90% 해외서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2. 12. 4. 16: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영환 대표

대덕전자가 '수출 8억불(弗) 탑'을 쌓아 올렸다. 대덕전자는 1965년 무역업을 영위하는 대덕산업 주식회사 법인으로 시작한 회사다. 1972년에는 대덕전자 주식회사를 설립해 한국 전자산업에 PCB(인쇄회로기판) 씨앗을 심었다. 1982년에는 다층 인쇄회로기판을 개발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1989년에는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고, 1994년에는 수출 5000만불 탑을 받았다. 이후에도 1억불(1997년), 2억불(2000년, 2006년), 6억불(2013년)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대덕GDS 흡수합병, 2020년에는 주식회사 대덕의 인적 분할을 통해 PCB 제조 및 판매 사업 목적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고난도 PCB 제품인 FCBGA를 양산하며 연 매출 1조원대 PCB 전문 생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대덕전자는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용에 사용되는 PCB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임직원 2500여 명이 재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미국, 대만, 중국, 베트남에 사업장과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90% 이상에 달한다. 최근 FCBGA 설비 투자 확충 및 공장 증축과 더불어 기술 개발 품질을 향상하고 있다. 수출 실적 중에서 PCB는 8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중국(24%) 수출이 가장 많으며 미국(5%)과 베트남(5%)이 뒤를 잇고 있다. 대덕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를 위해 모든 공정을 자동화할 뿐 아니라 대체 자재 및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검사 방법도 도입했다.

시장에서도 대덕전자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와 내년 실적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매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성승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