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범대·교대 현 정권 임기내 전문대학원화 추진”… 강원교육계 반발

정민엽 2022. 12. 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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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현 정부 임기 내에 교대와 사범대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같은 전문대학원 체제로 개혁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강원도내 교육계가 반대입장을 피력, 교대·사대 전문대학원화 문제가 다시금 교육계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교사들에게 변화의 동력을 주기 위해 교대와 사범대를 전문대학원화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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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현 정부 임기 내에 교대와 사범대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같은 전문대학원 체제로 개혁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강원도내 교육계가 반대입장을 피력, 교대·사대 전문대학원화 문제가 다시금 교육계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교사들에게 변화의 동력을 주기 위해 교대와 사범대를 전문대학원화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10년 이상 충분히 연구하고 논의해왔던 만큼 이번 정부에서는 교대와 사대의 변화를 ‘액션’(실행) 중심으로 가야 한다. (교대·사대 개혁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가 있기 때문에 변화를 원하는 교대·사대가 여러 가지 모델을 시도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지원하는 전략을 논의 중”이라 밝혔다.

이 장관의 발언은 현재 예비교원을 양성하고 있는 교육대학과 사범대를 없애고 로스쿨 방식의 교원전문대학원을 만들자는 주장이다. 이렇게 될 경우 교원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대학에서만 최소 5~6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는 지난 정권에서도 논의됐으나 교육계 반발로 추진되지 못했던 사안이다. 이 장관의 주장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면 지방재정교부금 개편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교육계에 새로운 화두가 될 수 있다.

도내 교육계는 즉각 반발했다. 이주한 춘천교대 총장은 본지 기자에게 “반대한다”면서 “교대 구성원들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발표된 내용이다. 매우 진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나 구체적인 계획도, 로드맵도 없는 개인적인 구상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문제(교사 정원 대비 예비교원 과잉 배출)해결을 위해 교대-거점국립대 간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익명을 요청한 강원대 사범대학의 한 교수는 “교사 자리는 줄어드는 데 비해 너무 많은 예비교원이 배출되고 있다”면서 “대학원화를 논의하기 전에 강원대-춘천교대 간 통합 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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