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호날두 없어야 우승 가능'…한국전 졸전 이후 애물단지 전락

2022. 12. 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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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가 한국과의 경기에서 졸전을 펼친 가운데 유럽에서의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3차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행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한국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는 전반 26분 김영권이 동점골을 터트린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가 호날두의 등에 맞고 골문앞으로 연결됐고 이것을 김영권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전 실점 빌미를 제공한 호날두는 득점 기회를 잇달아 무산시키기도 했다. 전반 29분 호날두는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단독 기회를 맞이했지만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김승규에게 막혔다. 전반 41분에는 팀 동료 비티냐의 슈팅을 골키퍼 김승규가 걷어내자 골문앞 노마크 상황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호날두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일 '포르투갈은 월드컵에서 우승할 능력이 있다. 하지만 호날두를 제외시켜야 한다. 호날두가 한국의 동점골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포르투갈은 한국에 1-2로 패했지만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며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호날두가 바통을 다음 세대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한국전에서 후반 19분 교체되면서 조규성과 설전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호날두는 "교체되기 전에 한국 선수 중 한명이 나에게 빨리 나가라고 말했다. 나는 그에게 그럴 권한이 없기 때문에 닥치라고 말했다. 상대는 자신의 의견을 말할 필요가 없다. 심판이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분노했다. 또한 "우리는 정말 이기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한국은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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