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일본, 아시아 국가 통산 세 번째로 8강 고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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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들을 연파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된 일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는 통산 세 번째 8강 진출을 노린다.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꺾으면 1966년 북한, 2002년 한국에 이어 AFC 소속 국가로는 세 번째로 월드컵 8강 무대에 오르게 된다.
크로아티아의 세계 랭킹은 12위, 일본 24위로 한국(28위)과 브라질(1위) 경기에 비해 차이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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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들을 연파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된 일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는 통산 세 번째 8강 진출을 노린다.
일본은 6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 편성돼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차 군단' 독일과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모두 2-1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크로아티아 경기 승자가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에서 이긴 나라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꺾으면 1966년 북한, 2002년 한국에 이어 AFC 소속 국가로는 세 번째로 월드컵 8강 무대에 오르게 된다.
일본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2018년 러시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통산 네 번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의 세계 랭킹은 12위, 일본 24위로 한국(28위)과 브라질(1위) 경기에 비해 차이가 크지 않다.
남은 16강 대진 가운데 포르투갈(9위)과 스위스(15위) 다음으로 세계 랭킹 차이가 덜 나는 나라끼리의 16강전이 바로 일본과 크로아티아 매치업이다.
일본 온라인 매체 스포르티바도 "크로아티아는 2018년 월드컵 준우승팀이지만 이상하게 강팀이라는 느낌이 덜하다"며 "일본보다는 강한 전력이지만 독일, 스페인과 같은 임팩트는 없다"고 평가했다.
조별리그의 기세로 따지면 일본의 상승세가 훨씬 크다.
1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0-1로 뒤지다 2-1로 역전했고, 3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도 먼저 한 골을 내주고 후반에 이를 뒤집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2차전에서 캐나다를 4-1로 물리쳤지만 1차전 모로코, 3차전 벨기에와는 모두 득점 없이 비겼다.
특히 벨기에와 3차전에서는 졌더라면 탈락할 판이었지만 경기 막판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가 숱한 기회를 날려버린 덕에 힘겹게 0-0 무승부로 16강에 턱걸이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4골을 넣었는데 이 가운데 3골을 교체 선수들이 넣어 팬들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용병술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
특히 교체로 나와 두 골을 넣은 도안 리쓰가 또 벤치에서 출격해 골을 넣으면 2014년 안드레 쉬를레(독일) 이후 8년 만에 단일 월드컵에서 교체 선수로 3골을 넣는 기록을 세운다.
역대 단일 월드컵에서 교체 선수로 최다 골 기록은 1990년 로저 밀라(카메룬)의 4골이다.
이에 맞서는 크로아티아는 2018년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와 마테오 코바치치,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등이 팀의 주축을 이룬다.
20세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 젊은 선수들의 존재감도 일본에 위협적이다.
일본과 크로아티아는 지금까지 세 차례 맞대결해 1승 1무 1패로 팽팽히 맞선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1998년 프랑스, 2006년 독일에서 두 차례 만났고, 크로아티아가 1승 1무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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