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vs 두나무 충돌… `위믹스 상폐` 7일 결정

신하연 2022. 12. 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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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자체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 상장폐지(상폐)를 두고 위메이드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위믹스 상폐 결정을 거래소의 '갑질'로 몰아가는 가운데,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정면 반박에 나서면서다.

두나무 주장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 10월 위믹스 유통량이 허위공시된 점을 발견하고 위메이드에 소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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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업비트 운영사 갑질"
두나무 "투자 허위공시 등 부정"
픽사베이 제공.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자체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 상장폐지(상폐)를 두고 위메이드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위믹스 상폐 결정을 거래소의 '갑질'로 몰아가는 가운데,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정면 반박에 나서면서다.

앞서 위메이드는 거래지원 종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오는 7일까지 가처분 인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닥사가 결정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일(8일) 전날 위믹스의 상폐 여부가 갈리는 셈이다.

두나무는 지난 2일 입장문을 내고 "닥사가 16번이나 소명요청을 했다는 점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위메이드는 부적절한 정보 통제 및 관리 상태에 있었으며, 최종 소명자료가 제출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소명내용을 수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거래소가 이익추구를 우선으로 했다면, 거래수수료 등 수익을 위해서라도 거래지원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나무 주장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 10월 위믹스 유통량이 허위공시된 점을 발견하고 위메이드에 소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10월 21일 위믹스 약 1000만개를 초과 유통하고 이를 허위 공시했다는 점을 인정했으나 이후 25일 7200만개를 초과 유통했다고 번복했다. 당시 위믹스 측이 밝힌 허위공시 이유는 '유통량 변경시마다 공시가 필요한지 몰랐다'는 것과 '담당자의 무지'였다.

또 두나무 측은 "위메이드는 소명과정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데이터만을 제공하는 등 잘못을 숨기려고 한 정황도 있다"면서 "위메이드가 코코아파이낸스에 담보 예치하기 위해 위믹스를 전송한 10월 11일 이전의 데이터를 제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3일 두나무의 입장문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일체의 공식 논평을 하지 않겠다"고 한걸음 물러섰다.

한편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 결정에는 5일까지 제출되는 보충 자료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나무는 "위메이드는 위믹스의 유동화 과정에서 위메이드 계열사 간 자금동원에 위믹스를 이용하거나 상장사로서 제대로 공시해야 하는 정기보고서 상 투자내역도 허위로 기재한 내역이 일부 확인됐다"며 "관련 내용에 대한 최종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법원은 △거래지원 계약 관련 정당한 해지 사유 여부와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여부 및 이유가 명확하게 소명됐는지 △거래지원종료 결정이 불공정 행위에 해당하는지 등의 보충 자료 제출을 5일까지 요구한 바 있다.신하연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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