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지배 오세근' KGC 삼성에 접전 끝 승리, 연승 끊긴 후유증 없었다[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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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순간 베테랑이 저력을 고스란히 펼쳐보였다.
안양 KGC가 오세근의 4쿼터 맹활약을 앞세워 전날 연패가 끊긴 후유증을 털고 다시 승리를 추가했다.
4쿼터에서 KGC는 오세근을 중심으로 삼성의 인사이드를 공략했다.
4쿼터 후반 KGC는 오세근과 스펠맨이 천금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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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77-73으로 승리했다. 오세근이 만든 승리였다. 오세근은 4쿼터 이원석, 장민국 등 상대 장신 선수와 매치업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했다. 4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19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마리 스펠맨은 22점 15리바운드, 배병준도 4쿼터 귀중한 점수를 올리며 15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1위 KGC는 전날 7연승에 실패했지만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해 시즌 전적 15승 4패가 됐다.
경기 초반은 저득점 양상이었다. 마커스 데릭슨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KGC는 공격에서 이틀 연속 경기에 임하는 여파가 드러났다. 1쿼터 야투율이 30%에 그쳤고 어시스트도 단 하나 뿐이었다. 반면 삼성은 기대한 장민국이 3점슛을 넣고 테리와 이원석도 활약했다. 16-16 동점으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서는 1쿼터보다 득점이 순조롭게 삼성은 외국인선수를 한 명 밖에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장민국이 신장을 살려 공격을 주도했고 3점슛도 연달아 터졌다. KGC도 물러서지 않았다. 변준형이 3점슛을 허용한 후 속공으로 반격했고 오세근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했다. 38-36으로 삼성이 2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도 치열했다. KGC가 변준형의 3점슛으로 역전했지만 삼성도 바로 반격했다. 테리와 스펠맨이 자존심 대결을 펼치듯 득점을 주고 받았고 장민국은 3쿼터에도 불을 뿜었다. 김광철도 스틸 후 테리의 앨리웁 덩크를 유도하는 등 삼성 벤치 멤버들이 저력을 발휘했다. 57-54, 3점 차이로 삼성이 리드하면서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경기는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접전이었다. 4쿼터에서 KGC는 오세근을 중심으로 삼성의 인사이드를 공략했다. 오세근은 영리하게 상대 수비를 공략해 쉬지 않고 득점했다. 반면 삼성은 4쿼터들어 오픈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도 김시래가 공격을 이끌며 KGC를 추격했다.
4쿼터 후반 KGC는 오세근과 스펠맨이 천금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이정현의 3점슛으로 1점차로 KGC를 추격했으나 KGC는 스펠맨이 미스매치를 살려 골밑슛을 넣었다. 종료 55초를 남기고는 배병준이 과감히 점프슛에 성공했다. 테리의 앤드원으로 다시 2점차가 되자 변준형이 응답하듯 점프슛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테리가 18점 18리바운드, 장민국이 16점, 이원석이 11점을 올렸으나 4쿼터 고비를 이겨내지 못했다. 삼성은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전적 8승 10패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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