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조직적 불법·폭력 세력과 타협 없어… 정유·철강, 업무개시명령 발동 준비”

민영빈 기자 2022. 12. 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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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의 총파업이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에 따른 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불법과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관계 부처 장관들을 향해 정유와 철강산업 등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해당 업종에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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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불법행위, 상응하는 책임 끝까지 물을 것”
“오는 6일 예정된 민노총 총파업, 철저한 대비 당부”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에 따른 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불법과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관계 부처 장관들을 향해 정유와 철강산업 등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해당 업종에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은 지난달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당시 모습. 이날 윤 대통령은 "정부는 오늘 우리 민생과 국가 경제에 초래될 더 심각한 위기를 막기 위해 부득이 시멘트 분야의 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며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에 나섰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와 관련해 관계 장관 대책회의에서 “오늘로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가 11일째로 접어들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자유를 빼앗고 경제 전체를 화물연대는 지금 볼모로 잡고 있다”며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의 총파업 현장 중 ▲건설 현장에서 레미콘 등 공사 차량 진입 방행 ▲건설사에 돈·불법 채용 강요 등을 언급하며 “정부는 조직적으로 불법과 폭력을 행사하는 세력과는 어떤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조직적 불법·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수를 뒀다. 이어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고질적인 불법 파업과 그로 인한 국민 피해는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불법 행위에 대한 엄벌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집단 운송 거부 뿐만 아니라, 정상 운행을 방해하거나 위협하는 행위, 사후적으로 정상 운행 차주에게 보복하는 행위는 모두 법을 위반하는 범죄행위”라며 “관계 장관들께서는 이런 불법 행위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끝까지 추적하고 신속 엄정하게 조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특히 정상 운행을 방해하는 폭력과 불법행위는 타인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끝까지 추적해서 처벌하고, 정상 운행을 하는 운전자와 업무에 복귀하는 운전자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지고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산업피해 최소화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기업과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정유·철강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은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화물 운전자 대체인력의 확보, 군 인력과 장비의 활용 등 대체 수단을 신속히 확보해서 산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오는 6일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을 언급하면서 “이번 총파업은 근로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파업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우리 민생과 국민 경제를 볼모로 잡는 것은 조직화되지 못한 약한 근로자의 생존을 더욱 어렵게 하고, 미래세대와 국민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 장관은 민주노총 총파업으로 국민들께서 불안해하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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