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때문에 휘발유 없어요"…벌써 74곳까지 불었다

박상길 2022. 12. 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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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가 11일째 파업을 이어가면서 전국에 기름이 동난 주유소가 74곳까지 불어났다.

전날 오후 2시 기준 기름이 동난 주유소는 전국에서 74곳으로 서울이 31곳으로 가장 많으며 경기 15곳, 강원 10곳, 충북 3곳 등으로 품절 주유소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화물연대의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은 전날 서울과 부산에서 파업에 힘을 보태기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서 정부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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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문구가 붙어 있다.<연합뉴스>

화물연대가 11일째 파업을 이어가면서 전국에 기름이 동난 주유소가 74곳까지 불어났다.

전날 오후 2시 기준 기름이 동난 주유소는 전국에서 74곳으로 서울이 31곳으로 가장 많으며 경기 15곳, 강원 10곳, 충북 3곳 등으로 품절 주유소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열흘간 석유화학 업계의 누적 출하 차질 물량 규모는 약 78만1000t(톤)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173억원에 달한다.

정부가 조만간 국무회의를 열어 업무개시명령을 시멘트에서 정유 분야까지 확대할지 주목된다.

화물연대의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은 전날 서울과 부산에서 파업에 힘을 보태기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서 정부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국가인권위의 개입도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는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이 열하루째에 접어들었지만, 정부의 탄압은 흉포함만을 더하고 있다. 정부가 위법한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하고, 헌법상 기본권과 국제기구 협약을 침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행정권 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인권위가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추산한 화물연대의 주말 총파업 집회 참여 인원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4일 화물연대 조합원 2900명이 전국 130여 곳에서 집회를 벌이거나 대기할 예정인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일요일 정부 추산 집회 참여 인원 4300명보다 32%가량 줄었다.

다만 토요일인 전날 참여 인원은 5100명으로, 일주일 전 4300명보다 늘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화물연대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어 당장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낮지만, 업무 복귀자가 늘면서 물류 마비가 점차 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국 12개 항만의 밤 시간대(전날 오후 5시∼이날 오전 10시) 컨테이너 반출입량(1만2782TEU)은 평시의 33% 수준이었지만, 일주일 전 같은 기간의 반출입량(6208TEU)보다는 2배 가까이로 늘었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뜻한다. 하루 반출입량은 지난 2일 평시의 69%, 3일엔 63%로 올라왔다.

컨테이너 반출입량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의 밤 시간대 반출입량은 1만862TEU로 평시의 42% 수준이었다. 역시 일주일 전보다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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