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했어도, 호날두는 여전히 조롱거리…‘워스트 11’에 선정

김하진 기자 2022. 12. 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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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스타 홈페이지 캡처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그를 향한 평가는 박하다. 조별리그 최악의 선수 명단에 뽑혔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스타’는 3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를 뛴 선수들 중 포지션 별로 ‘최악의 선수 11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 기준은 평점 순인데, 11명 모두 10점 만점에 6점대의 평점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6.37점을 기록하며 공격수 부문에 뽑혔다. 11명 중 최고 점수인 알리스테어 존스톤(캐타나)이 기록한 6.40에 미치지 않는다. 게다가 호날두는 11명 중 유일한 유럽 선수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과의 경기에서 슛이 빗나가자 안타까워 하고 있다. / 알 라이얀|권도현 기자



이 매체는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인 호날두가 조별리그에서 매 경기 선발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통계 수치는 그에게 친절하지 않았다”라며 “호날두는 가나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단 한 번만 골을 넣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데일리스타는 “호날두가 우루과이전에서 헤딩골을 뽑아 브루누 페르난드스에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추가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페르난드스의 킥이 직접 골대로 들어갔지만 그 과정에서 호날두는 자신의 머리를 맞았다고 주장해 빈축을 샀다. 공인구를 제조한 아디다스에서도 호날두의 노골을 재차 확인해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데일리스타는 호날두가 가나와의 경기에서 두 번의 득점 찬스를 놓친 것까지 조명하며 “이는 호날두가 4골까지 넣을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월드컵 개인 통산 8골을 기록 중이다. 한 골만 추가하면 포르투갈 축구 전설 에우제비우와 어깨를 나란힐 할 수 있다. 포르투갈은 7일 스위스와 16강 경기를 치른다. 데일리스타는 “베테랑(호날두)은 페르난두 산투스의 팀이 스위스를 상대할 때 득점표에 오르기를 희망할 것”이라며 호날두의 골에 대한 갈증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일련의 상황들을 ‘굴욕’이라고 표하며 호날두가 월드컵 도중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와 맨유의 작별을 ‘해고’라고 표현하며 “호날두는 자유계약선수이며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해 역대 최고 연봉을 받는 스포츠 선수가 될 수 있다”라며 마지막까지 비꼬았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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