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유망주 조세혁, 에디허 국제주니어대회 14세부 우승

2019년 이어 3년 만에 다시 정상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테니스 유망주 조세혁(14·남원거점스포츠클럽)이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조세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튼 IMG아카데미에서 열린 에디허 국제주니어 테니스대회 남자 14세부 단식 결승에서 미국의 키톤 한스를 2-1(2-6 7-5 6-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조세혁은 첫 세트에서 스트로크 난조를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2세트부터 장점인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가 살아나면서 상대를 흔들었고, 안정된 디펜스로 연달아 두 세트를 따내 역전승을 완성했다.

조세혁은 전주 금암초 5학년이던 2019년, 이 대회 12세부 복식에서 우승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 윔블던 테니스대회 14세부 초대 챔피언에 오른 후 프랑스, 독일 주니어대회까지 제패한 조세혁은 IMG 아카데미에 3년 전액 장학생으로 발탁돼 최근 미국에서 훈련에 매진해 왔다.

그리고 세계 테니스 유망주 주니어들이 참가, 투어 대회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에디허 대회에서 우승하며 특급 유망주로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조세혁은 경기 후 "3년 전 우승 후 이 대회를 다시 뛰게 돼 매우 기쁘다. 세계 여러 선수들과 함께 경기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됐고 우승까지 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대한테니스협회 정희균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전북테니스협회 김우연 회장님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서 훌륭한 선수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uperpower@news1.kr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