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바이낸스 커스터디 통해 수탁 관리 결정

커스터디로 투명성·안전성 강화…신뢰 찾기 ‘심혈’
코인마켓캡 실시간 연동…투자자 정기 간담회 약속
‘위믹스’ 가격도 회복세…위메이드 “재판 소명 최선”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위믹스’ 투자자의 신뢰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코인마켓캡과의 ‘위믹스’ 실시간 연동, 가스비 전량 소각 정책 수립, 분기별 정기 투자자 간담회 개최 결정 등에 이어 바이낸스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한 ‘위믹스’ 관리 계획까지 발표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과의 법정 분쟁과는 별도로 ‘위믹스’ 유통량에 대한 투명성 확보와 생태계 확장에 대한 비전 공유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에 힘입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 이후 600원선까지 떨어졌던 ‘위믹스’ 거래가격은 1400원선까지 오른 상황이다.

4일 위메이드 위믹스팀은 공지를 통해 바이낸스 기업대상 서비스와의 협의를 마치고 바이낸스 커스터디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위믹스팀은 이르면 다음 주 내로 ‘위믹스’에 바이낸스 커스터디를 통한 관리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 불거진 ‘위믹스’ 유통량 문제에 대해 위메이드가 약속한 보완 계획 중 하나다. 위메이드는 실 유통량과 유통 계획서 간의 차이로 인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위믹스’가 유의종목으로 지정되자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제3의 커스터디 업체를 통한 위믹스 수탁 관리와 유통량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모든 사항에 대한 사전 및 직후 공시를 약속한바 있다.

실제 위메이드는 이후 지속적인 공지를 통해 ‘위믹스’ 유통 사실을 알렸고 최근 코인마켓캡과의 실시간 연동으로 투자자들이 보다 빠르게 유통량 변화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매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간담회 개최를 약속했으며 블록체인 상의 각종 거래 수수료인 ‘가스비’도 소각하기로 하고 일부를 소각했다.

위메이드는 이 같은 노력과는 별도로 최근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가 내린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결정에 대한 법적 대응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위메이드측이 업비트 등 닥사 소속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1차 심문기일이 진행됐으며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7일까지 결론을 내기로 하고 5일까지 보충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2일 업비트의 입장문 발표에도 반박 없이 재판에서의 소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판결 전까지 일체의 공식 논평을 하지 않는다”라며 “8일이나 늦은 업비트의 입장 발표에 대해 위믹스팀은 이에 동조해 하나하나 반박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서의 소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