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내가 왜 거기에 나와!'→맨유, 내년 상징 굿즈에 메인 모델 '황당'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달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결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우리 구단은 호날두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 해지했다.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준 호날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맨유와 호날두의 관계가 파국을 맞은 것은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은 인터뷰때문이었다. 호날두는 TV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해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다.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 마치 내가 골칫덩이인 것처럼 모든 걸 내 잘못으로 돌린다. 나를 내쫓으려 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리고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롯해 구단주 가족들을 비난을 퍼부었고 구단도 그의 퇴출을 위해 회의를 소집하는 등 난리가 났다.
결국 양측은 서로 합의하에 호날두의 계약을 해지했다. 물론 내년 6월까지의 남은 연봉은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렇게 파국을 맞은 호날두와 맨유인데 구단이 내년 시즌 팀 달력 모델로 호날두를 발탁했다는 것이다. 정말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달력의 메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1월 모델로 호날두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어 팬들은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다. 팀을 떠난 선수가 달력 모델이 된 것도 의아하지만 첫 장을 장식했다는 것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인 것이다.
맨유가 제작한 달력을 보면 1월에 호날두, 2월에 해리 매과이어, 3월에 마커스 래시포드 등이 나온다.
아마도 이 달력은 폐기처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이 달력이 맨유의 골칫거리로 남아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 구식이 된 제품의 구매 비용은 약 11파운드라고 덧붙였다. ‘구식’이라는 것은 새로운 달력을 제작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사실 팀을 떠난 선수가 버젓이 팀 달력 메인 모델로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니면 일종의
구단은 이미 빠르게 호날두와 손절하고 있다. 팀을 떠난 호날두 관련 굿즈를 파격 세일을 하는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종전 20파운드에 팔렸던 티셔츠는 지금 5파운드로 떨이 세일 중이라는 것이다. 머그잔도 키링도, 휴대표 케이스 등 호날두 관련 제품을 모두 헐값에 팔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호날두의 달력을 제작했다는 것은 아마도 구단 관계자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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