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투협회장 이달 선출…업계 표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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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마감한 금투협회장 후보 공모에는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이상 가나다 순)이 최종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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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중순 3명 내외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같은 달 20일 이후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마감한 금투협회장 후보 공모에는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이상 가나다 순)이 최종 지원했다.
강면욱 전 본부장은 1985년 국민투자신탁(현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슈로더, ABN암로 등 외국계 금융사를 거쳐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고 박근혜 정부 말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으로 재직했다.
구희진 전 대표는 대신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과 기획본부장, 홀세일사업단장, 부사장을 거친 후 2015년부터 지난 6월까지 대신자산운용 대표직을 맡았다.
김해준 전 대표는 1983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다양한 부서에서 경험을 쌓고 2005년 교보증권으로 적을 옮겨 교보증권 최고경영자(CEO)로 취임, 2021년까지 수장 자리를 지켰다.
서명석 전 사장은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2013년 동양증권 대표를 지냈다. 당시 리서치 센터장 출신으로 증권사 사장에 오른 최초의 인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 출신의 여의도 모임 '충여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서유석 전 사장은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을 거쳐 미래에셋증권에서 마케팅·리테일·퇴직연금 관련 업무를 한 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장을 역임하는 등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양쪽 모두를 경험한 인물이다.
후보 중 유일하게 행정고시 출신인 전병조 전 사장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등을 거친 뒤 2008년 공직을 떠나 NH투자증권에서 IB부문 전무, KB증권 초대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며 민·관을 두루 경험했다.
협회장은 증권사 59곳과 자산운용사 308곳, 선물회사 4곳, 부동산신탁회사 14곳 등 총 385곳의 정회원 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투표는 1곳이 1표씩을 행사하는 균등의결권(30%)과 회비분담률에 따라 행사하는 비례의결권(70%)을 반영해 결정된다. 특히 회비분담률에 따라 차등을 두는 비례의결권 비중이 기존 60%에서 올해부터 70%로 확대된 만큼 대형사의 선택이 당선을 가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안한 금융시장 환경이 이어지면서 차기 협회장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인 만큼, 업계 이익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인물로 표심이 모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기 회장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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