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스마트팩토리로 경쟁력 높일 것"

안경애 입력 2022. 12. 4. 14:42 수정 2022. 12. 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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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위탁생산에서 OGM(통합 글로벌 서비스)으로 사업모델 변신을 선언한 코스메카코리아가 DX(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영업·생산·연구·구매·물류·인사·회계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전사 ERP 프로젝트에 더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추진해 제조현장 전체를 포괄하는 MES(제조실행시스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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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호 코스메카코리아 혁신팀장(왼쪽부터), 홍정의 IT전략팀장, 장동민 SCM팀장. 코스메카코리아 제공

화장품 위탁생산에서 OGM(통합 글로벌 서비스)으로 사업모델 변신을 선언한 코스메카코리아가 DX(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OGM은 단순한 상품 제조에 그치지 않고 판매국가의 유통구조 분석부터 제품 생산, 출하까지 전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약 350개 고객과 3만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작년 한해 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를 위해 디지털 업무 플랫폼과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부터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착수, 생산과 물류 전 과정에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적용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제품 품질을 높여왔다. 여기에 더해 디지털 업무 플랫폼을 적용해 업무과정을 체계화하고 생산과 경영 전반에 인공지능을 녹여넣어 사람이 자칫 놓칠 수 있는 데이터에서 중요한 정보를 파악하고 의사결정에 도움을 얻는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ERP(전사적자원관리)는 이전에 쓰던 외산 솔루션을 영림원소프트랩의 국산 제품으로 대체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영업·생산·연구·구매·물류·인사·회계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전사 ERP 프로젝트에 더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추진해 제조현장 전체를 포괄하는 MES(제조실행시스템)를 도입했다. 특히 ERP와 MES를 연계함으로써 경영과 제조, 업무 전반의 모든 시스템이 연결되도록 했다. SCM(공급망관리)분석·생산분석·손익분석 등 3개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 사업 전반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읽을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임찬호 코스메카코리아 혁신팀장은 "사드에 이은 코로나 사태로 중국 수출이 줄어들고 친환경과 윤리적 소비가 대두되면서 화장품 산업도 급변하고 있다. 결론은 데이터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것"이라면서 "스마트팩토리와 AI를 도입하고 전사 업무 시스템을 재구축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코스메카코리아의 ERP 프로젝트 최종 목표는 '글로벌 ERP 구축'이다. 충북 음성 본사에 구축한 ERP를 국내외 전체 사업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유연성과 확장성, 가성비에서 합격점을 받은 자사 ERP 솔루션으로 이를 뒷받침한다.

홍정의 코스메카코리아 IT전략팀장은 "ERP는 사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업무, 업무와 업무를 연결하는 신경망이자 혈관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곳곳에 흩어져 있던 데이터가 통합돼 누구나 쉽게 분석하고 정리해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팩토리도 코스메카코리아가 공들이는 영역이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2년 K-스마트등대공장사업'에 화장품 제조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처방·벌크제조·조색 등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고, 불량예측 시뮬레이션과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와 ERP가 연계되는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전 과정을 컨트롤하고 일일결산시스템을 갖춘 공장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장동민 코스메카코리아 SCM팀장은 "이 사업을 통해 제품개발부터 납기에 이르는 전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면서 "제조현장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해 낭비 요인을 없애고 최종적으로 무인화 라인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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