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풍향계] FOMC 앞두고 `산타 랠리` 기대감 UP

신하연 2022. 12. 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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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11월 28일~12월 2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경기 우려를 억누르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데다가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아닌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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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지난 주(11월 28일~12월 2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경기 우려를 억누르며 2주 연속 상승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0.24% 올랐고, S&P500 지수도 1.13%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9% 올랐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데다가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아닌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파월 연준 의장은 11월 30일 열린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주식시장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특히 '과잉긴축'(overtighten)을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13~14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12월 FOMC를 앞두고 이른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12월은 통상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산타랠리'가 나타난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1928년 이후 12월 S&P500 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1.7%로, 90여년간 70% 이상 확률로 12월에 오름세를 보였다. 10번 중에 7번은 12월에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올해 산타랠리에는 경기지표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은 오는 5일 11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9일 생산자물가지수(PPI),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지표가 빠르게 악화할 경우 내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 또 11월 비농업 일자리가 26만3000개 증가했는데 노동시장이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면 연준의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갈 가능성도 남아 있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 이미 시작된 만큼 13일 11월 CPI가 FOMC 회의 전 마지막 힌트가 될 전망이다. 11월 CPI도 둔화한다면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기대할 수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한 달여간 가파른 반등세를 보여온 글로벌 증시인 만큼 지금부터는 물가나 산업지표의 개선을 확인하고 움직이는 계단식 형태의 경로를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신하연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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