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코 전환` 성과 구현모 대표, 연임 가능성 높다

김나인 2022. 12. 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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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사회가 구현모(사진) 대표에 대한 연임 우선 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KT 대표이사 후보심사위원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KT 심사위원회는 연임 의사를 밝힌 구현모 대표에 대한 심사절차를 시작한 상태다.

구 대표의 연임 의사에 따라 KT는 구 대표의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대표이사 후보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후보 심사위원회에서 구 대표의 연임 적격 평가가 나오면, 이사회 결정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차기 CEO(최고경영자)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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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 적격여부 16일까지 결정
이번주 취임성과·포부 등 듣기로
사법리스크·외풍 등은 걸림돌로
구현모 KT 대표. KT 제공

KT 이사회가 구현모(사진) 대표에 대한 연임 우선 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KT 대표이사 후보심사위원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KT 심사위원회는 연임 의사를 밝힌 구현모 대표에 대한 심사절차를 시작한 상태다. 업계 안팎에서는 구 대표가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사법 리스크와 정권 교체에 따른 정치적 외풍 등 걸림돌이 있는 상황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의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 중인 심사위원회는 16일까지 심사를 마칠 방침이다. 심사위원회 평가 결과가 나오면 이사회는 이를 토대로 심사 대상자를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심사위원회는 이번주 구 대표로부터 취임 이후 성과와 향후 경영 방향성, 포부 등을 들을 예정이다.

지난 2020년 3월 KT 대표에 공식 취임한 구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KT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임기 만료를 앞둔 구 대표는 지난달 8일 연임 의사를 밝혔다.

구 대표의 연임 의사에 따라 KT는 구 대표의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대표이사 후보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심사위원회의 전신인 CEO추천위원회는 2011년 12월 이석채 전 회장, 2017년 1월 황창규 전 회장의 연임 적격성을 심사한 바 있다.

후보 심사위원회에서 구 대표의 연임 적격 평가가 나오면, 이사회 결정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차기 CEO(최고경영자)로 확정된다. 부적격 결론이 나올 경우 새 CEO 후보자 신청과 추천을 받아 선임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구 대표는 취임 이후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에 주력해왔다. KT의 비통신 사업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만큼 경영에서는 합격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디지코 사업 확장 이후 2020년 9년 만에 서비스 매출 15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디지코와 B2B(기업간거래) 매출 또한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의 40%를 넘어섰다. 지난 8월 KT의 시가총액은 2013년 이후 9년만에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구 대표는 "KT가 단순 통신 회사가 아니라 전세계 통신 회사가 따라야 할 롤모델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구조적으로 바뀌어서 새로운 형태 사업자로 변화할 수 있느냐는 측면에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임을 생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구 대표의 재판과 정치적 외풍 등은 걸림돌로 꼽힌다. KT 전·현직 직원들은 지난 2104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상품권을 사들인 뒤 되팔아 현금화한 후 국회의원들에게 후원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구 대표는 이 과정에서 벌금형 약식 명령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법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해 진행 중이다. 정치적 외풍 또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민영화 이후 정권교체기마다 '낙하산 인사' 논란이 반복돼 왔다. 실제 2002년 민영화 이후 연임 임기를 완료한 수장은 황창규 전 KT 회장이 유일하다.

KT의 임직원 인사는 구 대표의 연임 여부가 결론 난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KT는 12월 11일에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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