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16강 기적’ 포상금도 두둑하네…1인당 1억6000만원 확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후 오를수록 포상금도 올라…8강 진출하면 2억
‘축구종가’ 잉글랜드도 내건 우승 포상금…독일도 포상금 내걸었었다
FIFA, 대회 출전 선수 소속 프로팀에도 보상금 지급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한 번쯤 나가고 그 무대를 간절히 밟고 싶어하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월드컵’.
전 세계 축구 강국이 모여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치는 월드컵은 축구선수로서의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된다.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면 당장 지금 속한 구단을 떠나 더 상위 리그에 속한 팀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으며, 축구팬들의 시선을 더욱 받는 건 당연하고 연봉도 높아진다. 그에 따라오는 광고 출연 등 부수입은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이처럼 선수 개인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는 월드컵은 경기 결과에 따라 국가마다 두둑한 포상금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선수들에게 더 나은 활약을 펼치게 하는 좋은 ‘당근’이 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전 무승부와 가나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을 누르고 극적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을 일궈낸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현재까지 선수 한 명당 책정된 포상금은 총 1억6000만원이다.
4일 축구계에 따르면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월 포상금 지급 기준을 확정했다.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에 들어가면 한 사람당 기본 포상금 2000만원을 지급하고 본선 승리 시에는 3000만원, 무승부 때는 1000만원을 주기로 했다.
16강에 오르면 1억원 그리고 8강에 진출하면 포상금을 더 높여 2억원을 협회가 선수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브라질과의 16강전을 앞둔 현재까지 협회가 매긴 경기 수당과 16강 포상금으로 선수 한 명당 1억6000만원씩 받게 돼 있는 셈이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
‘축구종가’로 불리는 잉글랜드는 아예 우승 시 선수 1명당 50만파운드(약 8억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300만파운드의 보너스를 받고, 선수 1명당 50만파운드의 포상금이 지급된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가 우승할 경우 선수단에 지급되는 포상금 총액은 1300만 파운드, 한국 돈으로 207억5000만원에 이른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연봉 600만파운드로 알려졌는데, 우승할 경우 연봉의 절반에 해당하는 300만파운드(약 48억원)을 더 챙길 수 있다.
4년 전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는 잉글랜드 축구협회에서 선수단에 우승할 경우 보너스 21만5000파운드씩 주기로 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그 2배 이상으로 포상금 액수를 높인 셈이다.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기는 했어도 축구 명가인 ‘전차군단’ 독일은 카타르 월드컵 우승 시 선수 한 명에게 보너스 40만 유로(약 5억5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보너스 선수 한 명당 35만유로에서 5만 유로를 인상한 거였다.
이와 별도로 FIFA는 이번 대회 16강에 들지 못한 나라 협회에 900만달러(약 117억원), 16강에 오른 국가 협회에 1300만 달러(약 170억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이 상금은 8강 진출 시 1700만달러로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FIFA는 월드컵에 선수를 보낸 전 세계 구단에도 보상금을 지급한다.
일례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소속 선수 3명이 출전했던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전북현대는 69만7595달러(당시 환율 기준 7억6000만원)의 보상금을 받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맨체스터시티는 500만달러가 넘는 보상금을 FIFA로부터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FIFA가 각 구단에 보상금으로 지급할 금액은 1억9000만파운드(약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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