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펠레의 강인함, “많은 희망 있다…월드컵의 브라질, 내게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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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는 암 투병에도 강인함을 잃지 않았다.
브라질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펠레는 상파울루 남부에 있는 한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 트로피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고, 지금보다도 거친 태클이 난무하던 축구계에서도 비교적 오랫동안 경기를 소화했던 선수가 바로 펠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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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축구 황제’ 펠레는 암 투병에도 강인함을 잃지 않았다.
펠레가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 브라질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펠레는 상파울루 남부에 있는 한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펠레의 딸 켈리 나시멘토는 자신의 SNS에 “펠레가 병원에 있지만 위급한 상황이거나 끔찍한 예측을 받고 있지는 않다”는 게시글을 올려 축구팬들의 걱정을 덜어줬다.
하지만 현재 몸상태는 좋지 않다. 펠레는 작년 9월 암 판정을 받은 뒤 수술과 입원을 반복해왔다. 브라질 ‘폴하 데 상 파울루’는 4일 “펠레에 대한 화학 치료가 중단됐다. 펠레는 계속 통증 완화 치료를 받고 있다. 완화 치료는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심각한 말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사용된다”며 펠레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모든 축구인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다. 펠레는 월드컵만 3회(1958, 1962, 1970년)를 제패하며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군림해왔다.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 트로피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고, 지금보다도 거친 태클이 난무하던 축구계에서도 비교적 오랫동안 경기를 소화했던 선수가 바로 펠레였다.
펠레는 여전히 강인했다. 그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펠레는 “친구들, 나는 모든 것을 차분하고 긍정적으로 유지하고 싶다”며 현재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평상시와 같이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강하고, 많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 평소와 같이 치료를 하고 있다. 내가 받고 있는 모든 치료와 관련해 의료진과 간호팀 전체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월드컵 경기가 자신에게 큰 힘이 된다고도 언급했다. 펠레는 “나는 하느님에 대한 신실한 믿음이 있고, 전세계의 많은 팬들에게 받는 사랑의 메시지가 나를 에너지로 충만하게 해준다. 또한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경기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라며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좋은 경기력을 기대했다.
브라질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발언이다. 브라질은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들의 ‘월드컵 영웅’이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는 브라질에 한층 강한 동기 부여를 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펠레 SNS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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