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시대 끝났나...올겨울도 ‘숏패딩’이 대세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internet.com) 2022. 12. 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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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노스페이스]
본격적으로 시작된 강추위에도 짧은 길이의 숏패딩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뉴트로(뉴+레트로)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출근, 모임 등 외부 활동이 많아지면서 활동성과 멋스러움까지 모두 챙길 수 있어서다. 올해는 가죽, 니트, 코듀로이 등 다양한 소재와 색상이 강조된다.

4일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 1~10월 겨울 아우터 중고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짧은 기장의 아우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량 기준으로 패딩 중에서도 숏패딩 중고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421%) 급증했다. 반면 패딩 중 롱패딩은 전체 거래량이 86% 줄었다.

짧은 아우터에 대한 선호는 남성, 그리고 젊은 층에서 활발하게 나타났다. 겨울 아우터 카테고리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연령대 중 숏패딩 거래액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39%)였으며, 30대(25%), 10대(14%), 40대(13%), 50대(6%), 60대(2%)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숏패딩 카테고리에서 중고 거래가 가장 많았던 상위 5개 브랜드는 ‘노스페이스’ ‘몽클레어’ ‘무스너클’ ‘파라점퍼스’ ‘나이키’ 순으로 대중적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졌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애슬레저 열풍이 더해져 실내에서는 편안하고, 외출시에는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트렌디하게 입을 수 있는 숏패딩이 중고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업계에서도 올겨울 주력 아우터 제품으로 숏패딩을 전면에 내세웠다.

노스페이스는 한층 다양해진 ‘눕시 다운 재킷’ 신제품을 선보였다. 눕시 다운 재킷은 다수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 등으로 지난 1992년 첫 출시 이후 30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올해는 눕시 재킷의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1992 눕시 재킷(30주년 기념판)을 출시했다. 또 유니크한 패턴과 레터링이 특징인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 P’ 색상도 다채롭게 선보였다. 인기 모델인 ‘1996 눕시 다운 재킷’에 컬러 블록 디자인과 눈에 띄는 색상의 안감을 적용한 ‘1996 컬러 블록 눕시 재킷’도 내놓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레이디스는 라벤더, 베이지, 아이보리 등 밝은 색감의 숏다운을 출시했다. 라벤더 컬러의 숏다운을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코듀로이 스커트와 매치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아이보리 숏다운은 블랙 팬츠, 부츠와 조합해 활동적인 스타일링도 제안했다.

에잇세컨즈 역시 허리까지 오는 짧은 비건 레더 패딩을 긴 기장의 레오파드 드레스와 대조적으로 연출한 룩을 선보였다. 패딩 소재를 광택감 있는 가죽, 포근한 코듀로이 등 다양하게 적용했고, 색감 역시 컬러풀하게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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