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기복 극복 숙제’ 캐롯-LG, 2라운드 마무리를 준비

이수복 2022. 12. 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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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과 LG가 막바지로 접어드는 2라운드 마무리에 나선다.

4일 고양 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고양 캐롯과 창원 LG가 만난다.

지난 1라운드에서 이정현(186cm, G), 전성현(188cm, F), 디드릭 로슨(202cm, F)이 내외곽에서 협력하는 플레이가 살아나며 LG를 무너뜨렸다. LG는 이재도(180cm, G)가 24점 5어시스트, 윤원상(181cm, G)이 19점을 넘는 활약을 펼쳤으나 4쿼터에서 야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캐롯은 최근 기복이 심했다. 전성현과 디드릭 로슨이 여전히 건재했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페이스를 쉽게 내준 것이 아쉬었다. 2연패로 위기에 빠졌지만, 다행히 2일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까지 원포지션 게임을 펼친 끝에 75-74로 승리했다. 캐롯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단독 2위를 지키겠다는 목적이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경기준비에 대해 “별 이야기 안 했다. 잘하고 있지만, 지쳐 있는 거 같다. 게임 잘못 하고 나서 후유증이 컸다. 그런 게임을 하고 나서 다음 게임을 잘할 수 없다. 힘이 다 빠졌다. 이겼으면 완전히 바뀌는 상황이 나왔을 것이다. 졌다고 뭐라고 그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계가 있는 멤버 구성인데 잘하고 있다. 구멍이 많다. 메우려고 하는 게임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통하다 보니 승수를 쌓고 있다. 금방 안 좋아질 수 있다. 포지션마다 잘하는 선수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한 명밖에 없다. 좋은 멤버 구성이 되려면 1위처럼 12명을 돌려야 한다. 뒤에 멤버가 있어야 한다. 처음부터 그렇지 않으면 뒤집을 수 없다. 구멍 없이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2년 차인 이정현의 활약에 대해 “계속 좋아지고 있다. 혼나면서 칭찬해준다. 계속하면서 집중력 등 나쁜 버릇을 고쳐야 한다. 이기려는 전투력이다. 능력이 없는 선수는 그렇게 할 수 없다. 계속 이야기하고 키우려고 한다. 나중이 있는 것이다. 흐지부지하면 내년이 없다. 그냥 성장이 아닌 특급 선수로 성장해야 한다. 앞이 보일 것이다. 6강, 4강보다도 챔피언전 구성을 위해 선수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상대 에이스 가드인 이재도(180cm, G)에 대해 “이재도는 성장한 선수다. 성적뿐만 아니라 팀의 에이스다. 변준형도 그렇고 에이스가 된 선수다. 감독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선수가 됐다. 다시 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성장하면 좋은 것이다. 잘하는 거 보니 뿌듯하지만 얄밉다. 준형이도 그렇다. 욕먹으면서 키운 선수들이다. 거의 특급 선수가 되니 떨어져 있다. KBL의 대표 가드가 됐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LG는 2라운드 후반부에 들어 3연승을 달리다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전날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98-100으로 패했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이관희(193cm, G),와 아셈 마레이(202cm, C) 등 주전 5명이 두 자릿 수를 올리고 리바운드 40개를 잡아내는 등 앞선과 포스트에서 인상적인 활약이 나왔지만, 경기 종료 직전 김선형의 플로터를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LG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연패 탈출이 필요하다.

조상현 LG 감독은 “제가 피곤한 것이 아닌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다. 2라운드에서 위기라고 생각한다. 연패가 길어지면 침체되는 분위기다. 선수들에게 연패를 끊을 수 있도록 경각심을 심어줬다”며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조 감독은 “저희가 변칙 라인업을 사용하는 것보다 젊은 선수들이 못 해주고 있다. 스타팅으로 들어가서 본인 역할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윤원상은 오늘도 스타팅에 넣었다. 배제 시키면 안 쓸 것 같다. 자신감 회복했으면 좋겠다. 구탕은 (기량이) 죽은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볼핸들러를 가진 선수다.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몸을 잘 만들어서 플러스가 되는 부분이 있다. 구탕을 쓰면서 계속 코트에서 플레이 할 수 있게 할 것이다”며 기존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1라운드 캐롯과의 맞대결에서 패한 LG는 이날 설욕을 노린다. 조 감독은 “오늘 변화를 줬는데 로슨, 사이먼 중에 누가 나올지 모른다. 상황에 따라서 3점을 최소화한다. 선수들이 수행을 잘했으면 좋겠다. 캐롯은 3점을 많이 시도하고 성공률이 높다. KGC인삼공사 같지는 않다”며 캐롯의 외곽을 경계했다.

사진 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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