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왜 게임사업을 본격화할까?

2022. 12. 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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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하이브IM, ‘별이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 퍼블리싱·게임사업 본격화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왜 음악콘텐츠에서 게임으로 확장을 꾀할까?

하이브는 빅히트 시절부터 단순한 음악 콘텐츠 기업이 아니라 이미 IT 기업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며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지향하고 있었지만 방 의장은 오래전부터 “K게임(한국 온라인 게임)의 시장 규모가 K팝의 10배에 달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의 음악 시장 규모는 대략 1조원 규모로 세계 7~9위다. 12월 4일 기준 하이브의 시가총액이 6조 2444억원 규모이고, JYP엔터테인먼트 시가총액이 2조2896억원, SM이 1조95541억원 규모의 기업이지만, 게임 시장 규모와는 큰 차이가 있다.

그런데 음악 이용시간과 게임 이용시간이 비슷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음악이 게임에 비해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것인가? 음악 회사도 게임 사업에 진출하면 되지 않을까? 방 의장이 게임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런 발상에서 시작됐다. 특히 게임 사업은 종합 콘텐츠 기업의 IP 사업으로도 꼭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 가운데 하이브와 하이브IM이 ‘G-STAR 2022’에서 게임 사업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지난 11월 19일 개최한 바 있다.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게임 사업에 대한 하이브의 진정성과 게임 사업을 바라보는 하이브의 철학을 공유했다.

방시혁 의장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의장 관점에서 게임은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모든 요소들이 함축된, 대단히 매력적인 콘텐츠였다.”고 전제한 뒤 “고객의 시간을 가치있게 점유하는 것이 플랫폼 기업의 숙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란 비전을 가진 하이브가 게임 사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새롭고 즐거우며, 다채로운 시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시혁 의장의 발언을 통해 게임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하이브는 게임 사업을 총괄하는 법인 하이브IM과 플린트의 신작 ‘별이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게임 사업 본격화의 신호탄을 날렸다.

퍼블리싱 계약 체결과 함께 하이브 차원의 투자도 단행키로 했다. 투자는 하이브가 직접 플린트의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양사 간 파트너십에 대한 신뢰를 한층 더 두텁게 하는 것은 물론 ‘별이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의 원활한 퍼블리싱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했다.

박지원 CEO는 “자체 개발작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한 데 이어 퍼블리싱 사업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하이브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게임 사업을 본격화했다는 의미를 지닌다”며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게임 IP 라인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며 유저 경험의 스펙트럼을 확대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플린트는 하이브IM을 통해 서비스하게 될 ‘별이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의 높은 완성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별이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의 총괄 디렉터이기도 한 김영모 대표는 “플린트는 유저분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그래픽과 스토리, 음악 등 게임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있어 최고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곳”이라며 “더욱 높은 완성도와 완벽한 서비스를 추구하는 플린트에게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하이브IM은 게임을 필두로 한 인터랙티브 미디어(Interactive Media) 부문을 전담하는 하이브 산하의 법인이다. 자체 게임 개발과 IP 라이선싱, 게임 퍼블리싱 사업과 함께 인공지능 등 각종 선행 기술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플린트는 2013년 설립돼 최고의 완성도를 추구한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게임 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4년 최초로 선보인 ‘별이되어라!’는 동화풍의 감성적인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 방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G-STAR 2022’에서는 8년 만에 후속작 ‘별이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을 공개했다.

‘별이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은 80~90년대를 풍미했던 벨트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의 원초적 재미를 현대적인 트렌드로 재해석한 직관적인 2D 액션의 장점을 극대화해 액션 퀄리티를 구축했으며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생생한 게임 환경 연출을 위해 5만7000자에 달하는 대사 텍스트와 200컷 이상의 수준 높은 장면을 국내 정상급 성우들의 풀 보이스로 제작했다. 또한, 치밀한 세계관 설정과 정교하게 디자인된 아름다운 캐릭터들도 ‘별이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요소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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