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새멤버' 허영지 보자마자 기선제압 "막내 못 뺏겨" ('아형') [종합]

최지연 2022. 12. 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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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아는 형님' 카라 강지영이 허영지와 그룹 막내 포지션을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15주년을 기념해 컴백한 카라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강지영은 동갑인 허영지와 막내자리를 두고 이야기했다. 

이날 카라는 스페셜 앨범 ‘MOVE AGAIN’으로 컴백해 “이 멤버로 활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지영과 니콜 그리고 허영지는 카라의 2기와 3기 멤버로 함께 활동한 적이 없었다.

이에 형님학교 멤버들은 “강지영과 허영지는 원조 막내와 신 막내로서 어색하지 않았나?”라고 궁금해했고, 허영지는 “지금은 말을 놓는데 그땐 서로 존댓말을 썼다. 강지영에게 한 살 위 친구들이 있다. 생일이 빠르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완전 친해졌다. 살을 부대끼면서 활동하다보니 친해질 수밖에 없더라. 그 시간들이 정말 좋고 소중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지영은 “처음 허영지가 들어왔을 때 뭔가 막내를 뺏길 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강지영은 "그래서 선전포고를 했다. ‘나는 막내를 절대 뺏길 수 없다’고. 그랬더니 영지가 당황하더라”고 기억, 허영지는 "당시에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강지영은 “막내라 실수해도 귀엽게 넘어가고 언니들한테 얻어먹는 게 있다"며 특권 아닌 특권을 자랑했다. 결국 강지영과 허영지는 함께 '막내즈'를 하기로 했다고.

이어 한승연은 허영지가 카라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기강을 잡았다고 오해 받는 짤의 진실을 알렸다. 이 영상 속 허영지는 음료를 따르는 한승연의 옆에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 

한승연은 "억울하다. 팬미팅 할 때 음료를 따라 마시는 거다. 영지가 나를 무서워하는 것처럼 나왔는데 영지는 사실 손만 흔들었지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하지만 한승연이 허영지의 합류를 반대한 사실이 있긴 했다. 한승연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영지가 들어오게 됐다. 테스트 사진을 찍는데 나랑 너무 비슷하게 생겼더라. 그런데 나보다 어리고 하얗고 키가 컸다. '이거 인정 못 한다'고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강지영은 "이수근과 '청춘불패2'에 같이 출연했다. 우리 삼촌이었다"며 "친언니 결혼식 사회를 봐줬다"고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수근은 "축구선수 지동원이 (강지영) 형부다. 사실 동원이랑 친해서 갔는데 신부가 지영이 친언니라고 하더라"고 설명, 강지영은 "그런데 결혼식 때 서운했다. 내가 분명히 있는 걸 알았을 텐데 바로 사라졌더라"고 폭로했다. 

강호동은 "사회비 안 줬지?"라고 묻자 이수근은 "사회 봐 준 선물로 와인과 위스키를 받았다. 사실 지영이가 왔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어 박규리는 이상민, 강호동과의 인연을 전했다. 박규리는 "연습생일 때 이상민이 프로듀서였다. 상마인드라는 회사였다. 피아노 스케일링 알려주고 R&B스타일이 유행이라 간드러진 기교를 알려줬다"며 재연했다. 

강호동은 "그게 도움이 됐냐"고 물었고 박규리는 "되겠니?"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은 "그 회사 나온 게 최고의 선택"이라고 보탰고, 박규리 또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카라가 되지 않았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뒤 박규리는 "호동이랑은 데뷔 동기다, '오늘은 좋은 날' 코너 '소나기'에서 같이 데뷔했다"며 "그때 내가 유치원생이었는데 기억이 난다. 임팩트가 컸다"고 기억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그는 "호동이가 나를 엄청 예뻐해줬다. 지금은 눈빛이 맨들맨들해졌지만 그때는 눈빛도 약간 사냥꾼의 눈빛이었다. 씨름판에서 막 돌아와서 이만한 사람이 목소리도 엄청 쩌렁쩌렁한데 "'규리야' 하니까 너무 무섭더라, 저 아저씨가 나를 그만 예뻐했으면 좋겠고 했다"고 추억했다. 

한편 한승연은 "신곡 연습하던 첫날 열정이 과했다. 6시간 연습했더니 무릎에 물이 차고 염증이 생겼다더라"고 토로했다. 한승연은 "1세대, 2세대 안무랑 달리 이번 안무는 계속 관절을 꺾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승연은 이어 "3일 춤추고 나는 병원에 진짜 수십을 썼고, 규리는 계단을 못 내려가서 소리를 질렀다. 우리 이거 활동하고 그만 살 거 아니고 이 무릎으로 계속 살아야 하는데 어떡하냐고 진지하게 얘기했다"고 고민, 니콜은 "멤버들 실력을 보고 안무를 수정했다"고 신곡 퍼포먼스의 비하인드를 알렸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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