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가나 방문…“원전 등 경협 논의, 2030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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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아프리카 진출의 관문 국가인 가나를 공식 방문,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인프라, 투자 등 경제협력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남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이어 서아프리카의 관문 국가인 가나를 지난 1일부터(현지시간) 사흘 일정으로 공식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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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아프리카 진출의 관문 국가인 가나를 공식 방문,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인프라, 투자 등 경제협력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남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이어 서아프리카의 관문 국가인 가나를 지난 1일부터(현지시간) 사흘 일정으로 공식 방문했다.
국내 정상급 인사가 가나에 방문한 것은 1977년 한-가나 수교 이래 최초다. 한 총리는 △대통령 면담 및 공식 만찬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 면담 △동포 및 진출기업 간담회 △개발협력 관계기관장 간담회 △가나 한인학교 방문 △다국적해양조정센터(MMCC)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한 총리는 지난 2일 가나 수도 아크라에 소재한 대통령궁에서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을 면담하고 △경제·통상 △에너지 △개발 △기니만 해양 안보 △국제무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한 총리의 가나 방문을 환영하고, 가나 국민에게 있어 한국은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루어낸 존경의 대상이자 롤 모델이라고 하면서 투자,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 23일 대통령 주재 '한-아프리카의 밤' 행사를 계기로 한국 정부가 발표한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아프리카와의 FTA 추진 등 전면적 협력 확대 정책을 설명했다. 특히 “서아프리카 진출의 관문이자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 국가인 가나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가나 정부는 원전건설 부지 선정 작업을 진행하는 등 원전 도입을 검토 중이며 이날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원전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한 총리는 “선도적인 기술력과 검증된 안정성을 보유한 우리의 원전 역량을 바탕으로 양국이 실질협력 강화를 위해 협의해나가자”고 답했다.
한 총리는 “가나가 54개 아프리카 국가가 가입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 소재지로서 역내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주목한다”면서 “가나 내 현대기아차 기술지원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도입 등 확대되고 있는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 강화되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한국이 경제발전과 전환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면서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가나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한국의 의지를잘 알고 있다면서 계속하여 관심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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