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FOMC 앞두고 '블랙아웃' 진입…피봇 기대감 여전

김지성 기자 2022. 12. 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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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은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이 유입되는 한편 최근 원화 강세로 한국증시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오는 13~14일(현지시간) 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제한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진입하는 만큼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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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6.73 포인트(1.08%) 상승한 2,499.26을, 원·달러환율은 20.80원 하락한 1,29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 언급에 따른 나스닥 등 미국 증시 급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2022.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은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이 유입되는 한편 최근 원화 강세로 한국증시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1월28일~12월2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53포인트(0.14%) 내린 2434.33에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과잉 긴축은 원하지 않는다"며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주중 한때 25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전주보다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709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는 각각 7277억원, 173억원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지속 유입될 전망이다. 다만 오는 13~14일(현지시간) 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제한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진입하는 만큼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란 관측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블랙아웃 기간에 발표되는 11월 미국 고용지표,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 등이 중요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크게 떨어지고 실업률이 크게 오르는 식의 변화가 확인되지 않는 한 12월 FOMC를 앞둔 금융시장의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 주요 경제지표는 혼재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둔화세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반면 노동시장은 양호하다. ISM제조업지수는 기준선인 50포인트를 하회하고 있어 생산활동은 둔화한 양상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노동시장 내 잔존하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생산활동에서 보여주는 수요 둔화는 연준으로 하여금 통화정책의 방향에 고민을 안겨준다"며 "이런 상황 연준은 긴축 기조는 이어가되 속도를 조절하면서 상황을 살펴보는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속도는 완화하지만 최종금리 수준이 높을 수 있다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이 시장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며 "12월 FOMC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한 이후 내년 25bp 인상으로 둔화하더라도 횟수가 늘어난다면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수요 위축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2420~2540 사이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 정책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감은 유효하나 최근 원화 강세로 외국인 유입세가 둔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12월 FOMC에 대한 힌트를 제시한 만큼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당분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최근 한국 주식시장 상승 수급 주체가 된 외국인 자금의 순매수는 원화 강세로 환차익 메리트가 줄어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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