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압꾸정’ 오나라 “예능·연기 활약? 이미지 소비 걱정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2. 12. 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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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와 드라마, 예능, 스크린까지 모두 섭렵한 대세 배우 오나라(48)가 "이미지 소비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오나라는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압꾸정'(감독 임진순) 인터뷰에서 "요즘 가장 고민되는 게 있다. 배우로서 내 이미지가 과도하게 소비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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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여우조연상 전율...♥김도훈 오열”
오나라가 예능·연기 병행에 따른 고민을 털어놨다. 사진I쇼박스
무대와 드라마, 예능, 스크린까지 모두 섭렵한 대세 배우 오나라(48)가 “이미지 소비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오나라는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압꾸정’(감독 임진순) 인터뷰에서 “요즘 가장 고민되는 게 있다. 배우로서 내 이미지가 과도하게 소비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예능을 많이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식스센스 시즌3’까지 하게 돼면서 노출이 잦고, 요즘 여기저기 많이 나오니까 너무 소비되나 싶더라. 적정선을 잘 모르겠다. 일단 질문을 받으면 뭐든 솔직하게 다 이야기 하는 성격이라 연인에 관련해서도 숨김 없이 말하곤 하는데 그 또한 너무 많이 노출돼 보는 분들이 지겨울까봐 그것도 우려된다”고 했다.

이에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하니, 오나라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만큼 책임감도 커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서 이런 저런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며 진솔하게 고백했다.

“변신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배역에 대해서는 항상 열려 있다. 어떤 작품, 어떤 역할이든 다 설렌다. 뭐든 배우는 자세로 임한다. 매번 힘들고, 수없이 슬럼프도 겪지만 그럼에도 늘 지나고 나면 내게 도움이 되더라. 그 반복된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오나라가 연인 김도훈에 대한 변함 없는 애정을 뽐냈다. 사진I쇼박스
실제로 그는 오랜 기간의 경험으로 올해 그 누구보다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5일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영화 ‘장르만 로맨스’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전성기를 맞았다.

오나라는 당시를 떠오르며 “정말 말도 안 된다. 생각지도 못했다. 지금 생각해도 온 몸에 전율이 돋는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그는 “단상까지 올라가는 사이에 기억을 잃었다. 무대 아래서 ‘장르만 로맨스’의 ‘장’을 듣자마자 소름이 끼쳤고, 현실감을 잃었다. 김혜수 선배님께서 ‘상을 탈만 했다’고 말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나중에 만나 뵙게 되면 꼭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며 두 손을 꼭 모았다.

“역시나 뭔가를 욕심내고 바라고 하면 더 안되는 것 같아요. 오히려 최대한 비워내고 내려 놓으니 이런 일이 생긴 걸 보면요.(웃음) 인생이란 참 재미있고 신기하고...한 치도 내다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무대에서 항상 함께 땀흘리고 응원했던 진선규, 정상훈 배우가 잘되는 걸 보며 진심으로 박수치고 응원했는데, 이번엔 제가 그들에게 진한 축하를 받게 됐어요. 정말 행복합니다.”

오나라는 수상 당시 연인 김도훈을 향한 마음을 수상 소감으로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그날 제 이름이 호명되자 남자친구가 오열했다더라”라며 “내게 좋은 일이 생기면 항상 그런다. 그렇게 내 곁을 한결같이 지켜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라고 또 한 번 진한 애정을 표했다.

“남자 친구가 항상 너 자신에 엄격하게 굴지 말라고, 오랫동안 롱런하려면 결국에 남는 건 사람뿐이라는 걸 말해줬어요. 제가 상 탔을 때 순댓국집에서 보면서 오열했다고 하더라고요. 남자친구 옆에 있던 친구분들이 골든벨을 울려줬는데, 모두들 자기 일처럼 좋아해 줘서 고마웠어요. 이런 게 진짜 감동이죠.”(인터뷰②에 계속)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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