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tar] 메시의 호위무사, 아르헨티나의 8강을 이끌다

김희준 기자 2022. 12. 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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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호위무사' 로드리고 데 파울이 헌신적인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를 8강으로 이끌었다.

후반 12분 데 파울은 공격 진영에서 상대에게 잇달아 압박을 걸었고, 호주 수비수들은 당황하며 공을 뒤로 물릴 수밖에 없었다.

데 파울은 메시의 호위무사로도 유명하다.

'메시팬'이 많기로 유명한 이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데 파울의 충성심은 최고로 꼽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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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리오넬 메시의 ‘호위무사’ 로드리고 데 파울이 헌신적인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를 8강으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메시가 자신의 1,000번째 경기를 자축했다. 메시는 전반 3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패스를 받아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월드컵 토너먼트 라운드에서의 첫 골이자 월드컵 통산 9번째 득점이었다. 메시는 골 이외에도 슈팅 6회, 키패스 4회, 빅 찬스 창출 2회 등으로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의 활약 이면에는 묵묵한 조력자가 있다. 바로 데 파울이다. 데 파울은 자신의 왕성한 활동량과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한 강한 전방압박과 수비 가담으로 팀에 큰 힘을 실어줬다. 이따금 특유의 드리블과 패스 실력도 발휘하며 호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공헌이 훌리안 알바레스의 추가골에서 잘 드러난다. 후반 12분 데 파울은 공격 진영에서 상대에게 잇달아 압박을 걸었고, 호주 수비수들은 당황하며 공을 뒤로 물릴 수밖에 없었다. 공이 골키퍼에게 가자 데 파울은 다시 한 번 강한 전방압박을 시도했고 이것이 매튜 라이언의 실수를 유발했다. 공은 바로 뒤에 있던 알바레스에게 흘렀고, 알바레스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데 파울의 활약은 스탯으로도 드러난다. 그는 이 날 공 터치 102회, 키패스 3회, 롱볼 성공 3회, 경합 성공 4회, 인터셉트 2회, 태클 2회 등 공수를 가리지 않고 알짜배기 활약을 펼쳤다.


데 파울은 메시의 호위무사로도 유명하다. 메시가 심한 파울을 당할 때마다 가장 먼저 반칙을 범한 선수에게 달려가 적극적으로 항의한다. “메시가 리더로 나선다면 전쟁터에도 나갈 수 있다”고 말할 만큼 메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메시팬’이 많기로 유명한 이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데 파울의 충성심은 최고로 꼽힐 정도다.


한때 약점으로 지적받던 아르헨티나의 중원은 데 파울이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로는 예전의 위용을 되찾았다. 이제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네덜란드를 상대한다. 과연 데 파울은 또 한 번 메시를 호위하며 그의 ‘라스트 댄스’가 계속 이어지게 만들 수 있을까?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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