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투수코치, 디그롬 영입한 텍사스의 2023시즌 결과가 궁금하다[SS시선집중]

문상열 2022. 12. 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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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의 텍사스 레인저스는 한국팬들과 인연이 깊은 팀이다.

감독과 투수코치 진용을 짠 텍사스는 올시즌 팀의 메이스 역할을 한 좌완 마틴 페레스(12승8패 2.89)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팀에 잔류한데 이어 현역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제이콥 디그롬을 3일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5년 1억8500만 달러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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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는 전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과 5년 1억8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의 텍사스 레인저스는 한국팬들과 인연이 깊은 팀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장기계약으로 몸담았던 곳이다. KIA 타이거스 좌완 양현종도 2020시즌 잠시 거쳤다. 텍사스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가 없다. 2010, 2011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텍사스는 2016년 95승67패로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게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지난해 오프시즌 유격수 코리 시거, 2루수 마커스 시미엔, 선발 존 그레이 등 프리에이전트 영입으로만 쓴 돈이 5억7520만 달러(7489억 원)의 천문학적 액수였다. 하지만 무소득. 2년 연속 60승대에 머물면서 하위권으로 주저앉았다.

결국 구단은 시즌 도중 감독 크리스 우드워드와 존 대니엘스 베이스볼 오퍼레이션 사장을 해고했다. FA 대어 야수 영입에도 취약한 마운드는 정상을 찾지 못했다. 팀 평균자책점이 4.63으로 MLB 전체 25위로 하위권이었지만 불펜운용도 문제를 안고 있었다. 1점 차 승부에서 15승35패로 MLB 최하위였다.

MLB 투수 출신 크리스 영 GM은 시즌 후 지난 10월 가장 먼저 SF 자이언츠에서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군 브루스 보치(67) 감독을 영입했다. 보치 감독은 SF 시절 마운드 불펜 운영에 관한 한 정평이 났을 정도로 탁월했다.

이어 보치 감독을 보좌할 투수코치로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매덕스를 데려왔다. ‘제구의 마법사’로 통하는 그렉 매덕스의 형인 마이크 매덕스(61)는 2023시즌이면 투수코치로만 21년째를 맞는 베테랑이다. 보치 감독, 매덕스 코치 모두 올드스쿨 타입이다. 감독과 투수코치가 나란히 60대다.

지난달 매덕스 코치 영입 기자회견 때 이를 의식해 영 GM은 “나는 올드스쿨도 뉴스쿨도 아니다. 정말 올바른 스쿨이다”고 했다. “매덕스 코치는 매우 좋은 자격을 갖춘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고, 궁극적으로 선수 감독과의 친밀함, 투수운영 등이 우리 팀에 현재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년 연속 60스애에 머문 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즌 후 SF 자이언츠를 3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 놓은 브루스 보치 감독과 3년 계약으로 영입했다. AP연합뉴스
감독과 투수코치 진용을 짠 텍사스는 올시즌 팀의 메이스 역할을 한 좌완 마틴 페레스(12승8패 2.89)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팀에 잔류한데 이어 현역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제이콥 디그롬을 3일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5년 1억8500만 달러로 영입했다. 지난해 야수, 올해는 투수력 보강, 감독 코칭스태프 재편으로 2023시즌에 대비하는 포석을 깔았다.

하지만 AL 서부지구 우승은 여전히 남감이다.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투타전력이 워낙 강하다. 2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시애틀 매리너스도 탄탄한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두 팀을 뛰어 넘는 게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지구 우승은 어렵고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년 연속 오프시즌 FA 보강에 큰 돈을 쓴 텍사스의 2023시즌 결과가 어떻게 드러날지 매우 흥미롭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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