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3호 골 터진 메시…호주 꺾고 8강 진출한 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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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부터 시작한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호주를 꺾고 8강에 올라 네덜란드와 맞붙게 됐습니다. 메시 선수가 이번 대회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선언하고 이른바 '라스트 댄스'에 나선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8강 진출을 이끌며 자신의 월드컵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메시는 호주와 16강전에서 득점 없이 맞선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오타멘디가 내준 패스를 날카로운 왼발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메시는 대회 3골째를 기록하며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만 8골을 넣고 16강 이후로는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던 메시는 토너먼트 첫 골과 함께 월드컵 통산 득점을 9골로 늘렸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2분 상대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책 덕분에 추가골을 뽑았습니다.

호주 골키퍼 매튜 라이언이 수비수의 백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볼을 빼앗겼고, 알바레스가 놓치지 않고 골로 마무리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32분에 페르난데스의 자책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한 골 차 리드를 지켜 2대 1로 이겼습니다.

4년 전 러시아에서는 16강전에서 탈락했던 아르헨티나는 8강 진출에 성공하며 36년 만의 우승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아르헨티나의 8강전 상대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로 정해졌습니다.

네덜란드는 미국과 16강전에서 데파이와 블린트의 전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후반 31분 미국의 라이트에게 골을 내줬지만, 36분에 터진 둠프리스의 골로 쐐기를 박아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8강전은 엿새 뒤인 오는 토요일에 열립니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