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휠체어 운전 연습장’, 서울시민이 뽑은 올해 최우수 민원 서비스
장애인 등이 전동 휠체어 운전 실력을 높이기 위해 만든 젼용 연습장이 서울 시민이 뽑은 올해의 최우수 민원서비스에 뽑혔다.
서울시는 4일 서울시·자치구·산하기관이 올해 추진한 63개 행정 개선 사례 중 관악구가 지난 4월 이동 약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운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 조성한 전동보조장치 전용 운전 연습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민원서비스 심사는 전문가 판단과 온라인 시민 투표 점수를 합산해 이뤄졌다. 지난달 7~16일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는 6788명이 참여했다.
우수 사례로는 서대문구가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을 지원하는 사업과 서울시 복지정책과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청을 하면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동시에 신청하도록 한 정책이 뽑혔다.
이밖에 종로구가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안내하는 점자블록과 차도 사이에 30㎝ 경계석을 깔아 안전거리를 확보한 정책이 매력상을 수상했다. 마포구가 전국 최초로 자전거길에 도로 이름과 기초번호를 적은 번호판을 설치해 사고 발생 시 SOS 원스톱 시스템으로 신속하게 구조를 요청할 수 있게 한 사업도 함께 선정됐다.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서비스는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역과 승강장 안팎에 설치한 ‘배리어 프리’ 시설이다. 휠체어 이용자 등에게 엘리베이터를 비롯한 승강 설비가 고장이 났을 때 미리 문자로 안내하거나 승강장에 발걸림 주의 안내판, 출입문 끼임 방지 신호봉을 설치하는 등 교통 약자를 배려한 이 정책은 총 2만364표(복수투표 가능) 가운데 2547표(12.5%)를 얻었다.
이번에 수상한 5개 민원 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선정기관(교통공사 제외)은 상금 총 850만원과 상장을 받는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자출연기관에 상금 지급이 불가한 교통공사에는 상장만 수여된다.
서울시는 올해 민원처리가 우수한 기관 15곳도 함께 선정했다. 시 본청·사업소에서는 교통지도과, 투자출연기관에서는 서울시설공단, 자치구 중에는 성동구가 최우수 기관이 뽑혔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내년에도 민원행정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시정 만족도를 높여 시민과 동행하는 매력적인 서울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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