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부동산 악화에 증권사 3분기 실적 ‘반토막’

이정현 2022. 12.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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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 및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드는 등 영업실적 불확실성 확대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배포한 2022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회사(58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38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2.9%(3557억 원) 증가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80조2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조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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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증권회사 당기순이익 전년비 42.8%↓
수탁수수료 및 IB부문 수수료 감소 영향
금감원 “고위험 증권사 중심 유동성 및 건전성 관리상황 점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증시 부진 및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드는 등 영업실적 불확실성 확대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배포한 2022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회사(58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38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2.9%(3557억 원) 증가했다. 다만 영업외수익으로 분류된 유형자산처분이익(4668억 원)을 제외할시 전분기 대비 10.3%(1111억 원)감소했으며 전년동기대비 42.8%(1조 781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부진 및 부동산 경기악화 등으로 수탁수수료 및 IB부문수수료 등이 감소된 탓이다.

수수료수익은 2조935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1.8%(8205억 원) 감소했다. 이중 수탁수수료는 1조1878억 원으로 주식거래대금 등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비 9.3%(1215억 원) 줄었다. IB부문수수료는 99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2%(5870억 원), 자산관리부문수수료는 28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3041억원) 감소했다.

자기매매손익은 1조201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0.5%(55억 원) 줄었다. 주식관련손익은 4,82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1% 줄며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채권관련손익은 21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이 감소했다. 파생관련손익은 697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0.2% 줄었다.

기타자산손익은 802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414.5%(8213억 원) 증가했다. 외환관련손익은 319.7%(3692억원) 증가했고 펀드관련손익은 39.5%(4347억 원) 늘었다. 판매관리비는 2조63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1007억 원) 줄었다.

3분기말 기준 증권회사의 자산 총액은 669조5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3%(15조 원) 늘었다. 하지만 부채총액 역시 589조3000억 원으로 2.5%(14조1000억 원) 증가했다. 예수부채는 4.4%(3조9000억 원), RP매도는 3.7%(4조9000만 원)는 감소한 반면 기타로 분류된 파생상품부채는 52.3%(15조1000만 원) 증가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80조2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조 원) 증가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3분기 평균 순자본비율은 718.6%로 전분기(718.4%)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61.3%로 전분기말(653.6%) 대비 7.7%포인트 증가했다.

선물회사(4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48억3000만 원으로 전분기 대비 41.3%(43억4000만 원) 증가했다. 3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6%(연환산 10.4%)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선물회사의 3분기 자산총액은 6조776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1.1%(6786억 원) 증가했다. 부채 총액은 6조1993억 원으로 12.0%(6646억 원) 늘었다. 자기자본은 57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140억 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글로벌 금리인상 및 부동산 경기악화 등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 등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특히 부동산 PF 채무보증 이행 및 단기자금시장 경색 등에 따라 증권사의 건전성‧유동성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으므로 고위험 증권사를 중심으로 유동성 및 건전성 관리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증권사의 전반적인 리스크관리 강화 및 비상대응계획 수립 등도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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