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구하다 숨진 ‘경주리조트 참사’ 양성호 의사자, 국립묘지 안장

정승임 2022. 12. 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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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경주 소재 리조트에서 발생한 체육관 붕괴 참사 당시 후배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양성호(당시 24세) 의사자가 8년 만에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가 지난 1일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인을 안장자로 결정한 결과다.

의사상자의 국립묘지 안장은 복지부 장관이 의사자와 의상자(1~3급) 중에서 대상자를 선정해 보훈처장에게 신청하면 안장심의위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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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17일 부산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린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당시 탈출했지만 후배를 구하러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양성호 미얀마어과 학회장. 연합뉴스

2014년 경주 소재 리조트에서 발생한 체육관 붕괴 참사 당시 후배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양성호(당시 24세) 의사자가 8년 만에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가 지난 1일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인을 안장자로 결정한 결과다.

보훈처는 4일 “양성호 의사자의 유해는 유족과 협의를 거쳐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 2월 17일 경주의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부산외국어대 신입생 환영행사 도중 체육관 지붕이 폭설의 무게를 버터지 못하고 무너졌다. 고인은 건물을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후배들을 구하려고 붕괴 장소로 다시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었다. 이 참사로 학생 등 10명이 숨지고 214명이 다쳤다.

보건복지부는 그해 3월 고인을 의사자로 인정했고 모교는 이듬해 6월 고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교내에 추모비를 건립했다. 의사상자의 국립묘지 안장은 복지부 장관이 의사자와 의상자(1~3급) 중에서 대상자를 선정해 보훈처장에게 신청하면 안장심의위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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