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업소가 아니었다…'24시간 성매매 알선'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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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 주택 골목에서 배달식당으로 위장해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직 총책 A씨와 안마시술소 업주 B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과 함께 B씨에 피임용품을 공급한 안마시술소 건물주 C씨와 성매수 남성 7명, 성매매 여성 18명 등도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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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디자이너까지 뽑아 24개 블로그 개설
파쇄기와 소각로 운영…경찰 단속 대비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서울 강남 한 주택 골목에서 배달식당으로 위장해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직 총책 A씨와 안마시술소 업주 B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2020년 4월부터 강남 한 주택가에서 배달업소 간판을 건 사무실을 꾸려 성매매 광고 및 모집에 나서온 것으로 드러났다. 24개의 블로그를 개설해 웹디자이너와 24시간 상담팀을 운영하기도 했다.
블로그 운영과 성매매 영업에 필요한 장비로 노트북 22대와 대포폰 64대, 무전기 등을 갖췄다. 특히 파쇄기와 소각로 등 경찰 단속에서 증거를 없앨 장비까지 구비하는 등 치밀하게 움직였다.
성매수자가 연락을 해오면 강남 대형 안마시술소 업주인 B씨에게 안내했다. 알선 수익은 1인당 2만∼6만 원이며 경찰이 확인한 알선 사례는 1만8000여 건에 달한다. B씨는 2019년 5월부터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단속에 대비했다.
이들과 함께 B씨에 피임용품을 공급한 안마시술소 건물주 C씨와 성매수 남성 7명, 성매매 여성 18명 등도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으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뿐 아니라 성매매 장소로 제공된 건물(공시지가 113억 원)의 기소전 몰수보전에도 나섰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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