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랑스러워!'…판 할 감독, '1골 2도움' 둠프리스에게 뽀뽀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루이 판 할(71, 네덜란드) 감독이 1골 2도움을 기록한 덴젤 둠프리스(26, 인터 밀란)에게 뽀뽀했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은 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미국과의 16강전에서 3-1로 이겼다. 네덜란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둠프리스가 맹활약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둠프리스는 전반 10분 각포가 내준 공을 받았다. 둠프리스는 그 공을 곧바로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하던 멤피스 데파이가 마무리하며 네덜란드가 앞서갔다.
전반 추가 시간 네덜란드의 추가 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둠프리스가 도움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타일러 아담스를 앞에 둔 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번에는 달레이 블린트가 마무리했다.
미국은 후반 30분 하지 라이트의 동점으로 추격했지만, 둠프리스가 미국의 의지를 꺾었다.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블린트가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 박스 반대편에 수비 견제 없이 있었던 둠프리스가 골문 쪽으로 들어오며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둠프리스는 3골 모두 관여하며 네덜란드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판 할 감독은 둠프리스에게 애정표현을 했다. 그는 "둠프리스는 내가 그저께 뽀뽀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그에게 또 다른 뽀뽀를 할 것이다…보시다시피"라며 둠프리스의 볼에 뽀뽀했다.
반 할은 "우리가 2-0으로 앞서고 있었음에도 평소처럼 분석은 매우 비판적이었다. 2골은 환상적인 골이었고 진정한 팀의 골이었기 때문에 그 골에 아름다움과 팀 정신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하지만 전반전에 우리는 너무 많은 고통을 겪었다. 우리는 너무 자주 소유권을 잃었고 그것은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월드컵에서 상위권 팀과 경기한다면 그것은 용납될 수 없다. 후반전에 우리는 골을 적게 넣었음에도 훨씬 더 잘 해냈다"라며 그래서 우리는 매우 기쁘다. 그것은 우리에게 많은 자신감을 준다. 선수들은 정말 기뻐했다"라고 전했다.
둠프리스는 네덜란드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음에도 맹활약했다. 둠프리스는 "나는 언론이 항상 긍정적인 방식으로 보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상위권 국가들은 발전하지 못했고 우리는 아직 3경기가 남았다"라며 "우리는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1년 동안 말해왔다. 우리가 할 것이라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선수들의 경기력과 결과로부터 즐거움을 얻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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