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브라질전 벤치 앉는다…FIFA 추가징계 없어
대한축구협회는 3일(현지시간) “벤투 감독의 조별리그 2차전 퇴장으로 인한 추가 징계는 없다”고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8일 가나와 조별리그 H조 2차전(2-3 패) 경기 뒤 주심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막바지 한국이 코너킥을 얻은 상황에서 주심을 맡은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그대로 경기를 끝내자 강력하게 분노를 표출해 퇴장당했다.
이로 인해 벤투 감독은 지난 2일 조국인 포르투갈과 3차전(2-1 승)에선 벤치를 지키지 못한 채 VIP석에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봤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그를 대신해 팀을 이끌었다.
자칫하면 이 경기가 벤투 감독의 카타르 월드컵 고별전이 될 뻔했으나, 사령탑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한국은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꺾고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으면서 벤투 감독은 16강전에선 정상적으로 선수들을 지휘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한편 조별리그가 끝난 지 사흘 만에 16강전을 치르는 벤투호는 경기 전 각 팀이 한 번씩 할 수 있는 경기장 답사는 생략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선수단이 휴식을 취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라 별도로 경기장 답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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