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5위 이끈 ‘엄마’ 진갑용 “초보 수석이었다” 반성 왜?
야구의 수석코치는 감독의 더그아웃 작전과 선수 기용을 보조하는 참모다. 감독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의 조언자다.
동시에 경기는 물론 선수단 운영과 관리에서 코칭스태프를 총괄하면서 선수단과 직접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맡기도 한다. 그렇기에 한국 프로야구에서 감독이 마치 팀을 하나의 집안으로 볼 때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면 수석코치를 엄마 같은 존재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리고 진갑용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는 강인하고 카리스마 있는 외모의 인상과는 달린, 푸근하고 든든한 큰 형님 같이, 때로는 투수의 다음 수를 직접 알려주는 팀 선배 같이, KIA 선수단과 가까이에서 선수들과 호흡했다.
그리고 2022시즌 KIA는 팬들의 기대치를 완전히 충족하는 순위는 아니었지만, 지난해 9위에 머물렀던 순위를 올해 5위로 끌어올렸다. 이것에 선수단의 노력과 김종국 감독-진갑용 수석코치의 공이 컸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진 수석코치는 “2022시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았다. 나는 초보 수석코치였다”면서 올 시즌을 돌아보며 아쉬웠다는 고백을 전했다.
그건 왜일까. 진 수석코치는 “돌이켜보면 시즌 중 아쉬웠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때 감독님을 보좌해서 내가 여러 역할을 했어야 되는 때도 있었는데 나 역시 수석코치는 올해가 처음이었기에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면서 “‘우리가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들이 시즌 끝나고 나서 남곤 한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 김종국 감독과 진 수석코치 모두 올해 1군 선수단 전체와 코칭스태프를 총괄해 본 경험은 처음이었다. 시행착오 없이 배우는 이들은 없다. 결국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은, ‘더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진 수석코치는 “외부에서 ‘올해 KIA의 전력이 좋았으니까 내년에는 더 잘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가만히 있으면 그럴까? 우리가 순위를 올린만큼 더 많이 준비해야 된다고 본다”면서 이유 없는 ‘낙관론’을 경계하면서 “그 때문에 마무리캠프부터 1군 코칭스태프들이 나서서 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선수단도 더 많이 긴장하고 더 열심히 더 많이 움직이고 준비해야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 수석코치는 “아무래도 수석코치로 1년을 하면서 시야는 더 넓어진 기분이 든다. 내년에는 초보 수석으로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나 역시 더 공부하고 더 많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실제 KIA의 제주 마무리캠프에서 만난 김 감독과 1군 코칭스태프들은 하나같이 얼굴이 검게 그을려 있었다. 거의 1대1 지도를 연상케 할 정도로 3개 구장과 보조구장, 실내연습장을 오가며 바쁜 스케쥴을 열성적으로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선수단의 훈련분위기도 예상(?)을 깨고 매우 좋았다. 보통 강훈련이 동반이 되는 마무리 캠프는 분위기가 상당히 경직된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김 감독과 진 수석의 주도하에 훈련 강도는 높지만 항상 농담을 주고 받고 즐기며 열성적으로 캠프에 임하곤 했다. 코칭스태프들이 계속해서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코칭하는 것과 동시에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끌어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또 인상적이었던 건 김 감독 포함 KIA 코칭스태프 누구하나 올해의 성과에 안주하거나 만족하는 분위기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긴장감 속에 치열하게 겨울 시즌을 보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더 나은 다음 시즌에 대한 목표를 언급하곤 했다.
한 가지 확실했던 건 KIA 코칭스태프는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으로의 비상에 대해 마음 속 각오를 확실히 다지고 있어 보인다는 것이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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