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티노 감독이 "꼭 봐야한다" 말한 한국영화들은? [Oh!쎈 레터]

최이정 2022. 12. 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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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거장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영화들은 무엇일까.

봉준호는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제 롤모델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도 본인이 직접 쓴 시나리오로 영화를 제작한다. 저도 제가 직접 쓴 시나리오로 영화를 연출하고 싶다"라며 타란티노를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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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세계적 거장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영화들은 무엇일까.

인디와이어는 2일(현지시간) 타란티노가 좋아하고 관객에게 보기를 추천하는 48편의 영화들을 소개했다.

인디와이어는 "타란티노만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고, 영화 애호가들의 취향은 계속해서 할리우드를 형성하고 있다. 비디오 가게 점원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그는 영화 역사에 대한 비할 데 없는 지식을 가졌는데 그는 보편적으로 찬사를 받는 고전에서부터 더 모호하고 심지어 저속한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 등에 대한 그의 사랑은 유명하지만 타란티노는 대중적으로 현대나 주류를 받아들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다른 많은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탑 건: 매버릭'을 자랑스럽게 옹호했다. 더불어 그는 케이트 허드슨의 로맨틱코미디물 팬이기도 했다. 이 같은 타란티노가 애정하는 작품들에는 물론 한국 영화들도 있다.

가장 먼저 2002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이 작품은 박상연의 장편소설 'DMZ'를 원작으로 한 박찬욱의 세번째 장편 영화로 2001년 제51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사이에 둔 남북의 초소 군인들 사이에 벌어진 비극을 다룬다. 송강호, 이병헌, 신하균, 이영애 등이 출연했다.

타란티노는 지난 2013년 일본 도쿄 메구로 웨스틴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장고' 아시아 프로모션 기자회견에서 "최근 20년 간 본 영화 중 'JSA'를 가장 좋아한다"고 직접 말했다.

그는 당시 "한국감독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감독의 팬임을 자청하면서 "이런 재능 있는 감독들이 할리우드에 와서 어떻게 영화를 만들지 지켜보는게 흥미롭다"라며 "'공동경비구역 JSA'가 최근 20년 간 본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특히 가장 멋진 마지막 장면을 지닌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던 바다.

영화 '기생충'으로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도 타란티노의 최애 작품 중 하나다.

타란티노는 봉준호 감독의 2006년 괴물 영화를 처음 봤을 때 그야말로 '찢었다'는 느낌의 감상평을 전했다. 타란티노는 이 영화를 "절대적으로 훌륭하다"라고도 말했다.

봉준호의 세 번째 장편 영화로 국내 천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대히트작인 '괴물'은 한강에 나타난 괴물과의 사투를 긴박감 넘치게 그려낸 작품으로 사회를 향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송강호, 변희봉, 배두나, 박해일 등이 출연한다.

봉준호는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제 롤모델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도 본인이 직접 쓴 시나리오로 영화를 제작한다. 저도 제가 직접 쓴 시나리오로 영화를 연출하고 싶다”라며 타란티노를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또 하나의 작품은 역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2003년 개봉, 당시 풀리지 않은 국내 미스터리 범죄 중 하나였던 화성 살인사건를 80년대 시대상을 반영해 그려낸 이 영화를 두고 타란티노는 "21세기 가장 흥미롭고 복잡한 영화 중 하나"라고 평했다. 그는 '공동경비구역JSA'와 함께 '최근 20년 안에 본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살인의 추억'을 꼽았던 바다. 

'살인의 추억'에는 송강호, 김상경, 박해일 등이 출연한다.

한편 이 같은 국내 작품 외 타란티노가 필람 무비로 꼽은 작품들에는 '소셜 네트워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유브 갓 메일' 등 다양한 영화들이 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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