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지난 경기 부진은 잊어라’ 허웅, 26점을 올리며 연패를 끊다

박종호 2022. 12. 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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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의 활약으로 KCC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주 KCC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경기에서 109-88로 승리했다.

허웅(185cm, G)은 KBL을 대표하는 선수다. 인기도 좋지만, 실력도 뛰어나다. 데뷔 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21~2022시즌에는 평균 16.7점을 기록했다. 이는 데뷔 이후 가장 높은 평균 득점이었다. 그리고 이번 비시즌 FA 신분을 획득했고 최종 선택은 KCC였다.

KCC 이적 이후에도 본인의 활약을 이어갔다. 시즌 평균 14.4점을 기록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평균 15.8점을 기록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자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 경기에서는 좀 떨어지는 페이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최악의 모습을 선보였다. 필드골이 없었다. 자유투로만 4점을 올렸다. 득점 마진도 –21이었다. 허웅의 부진에 KCC는 패했다. 그 결과,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허웅은 굴하지 않았다. 비록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더 자신 있게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1쿼터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먼저 경기 시작 30초 만에 돌파 과정 중 자유투를 획득했고 이를 통해 슛감을 예열했다. 5-7 상황에서는 3점슛을 성공하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계속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그 결과, 4개의 자유투를 더 획득했다. 허웅은 이를 모두 성공했다. 커트인 득점까지 추가하며 18-18을 만들었다. 쿼터 종료 9초 전에도 또 한 번 슈팅 동작 중 파울을 이끌었고 획득한 자유투도 모두 성공했다. 허웅은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허웅의 활약으로 KCC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허웅은 2쿼터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그럼에도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KCC는 50-43을 만들었다. 그리고 허웅은 쿼터 종료 2분 2초 전 나왔다. 비록 직접 득점에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공간을 만들어주며 김지완의 3점슛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2쿼터 종료 1분 42초 전에는 이승현의 스틸이 나왔다. 그리고 허웅은 이를 속공으로 연결했다. 거기에 허웅은 쿼터 종료 1분 17초 전 1개의 스틸을 기록했고 속공을 전개했다. 하지만 론데 홀리스 제퍼슨과의 호흡이 맞지 않아 실책으로 연결됐다. 그럼에도 KCC는 57-47로 전반전을 마쳤다. 허웅은 전반전에 15점, 야투 성공률 75%, 자유투 성공률 89%를 기록했다. 볼륨과 효율 모두 놀라웠다.

3쿼터 첫 득점으로 허웅은 속공 득점올 올렸다. 거기에 직접 3점슛도 성공했다. 올린 점수는 5점이었으나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에게 혼란을 줬다. 또한, 속공에도 적극 참여하며 팀 공격을 도왔다. 그 결과, KCC는 82-70으로 3쿼터를 마쳤다.

허웅의 활약은 승부처에서 더 빛났다. 이제 허웅은 본인 득점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 첫 번째 공격 포인트는 어시스트였다. 라건아와 2대2 공격을 통해 라건아의 득점을 도왔다. 88-81 상황에서는 라건아의 패스를 받은 후 수비자를 모았다. 그 후 비어있는 정창영에게 패스했고 이를 득점으로 만들었다. 이후에는 직접 3점슛까지 시도해 성공했다.

거기에 라건아의 속공 득점을 추가한 KCC는 10-0런에 성공. 점수는 98-81이 됐다. 허웅은 100-84 상황에서 또 한 개의 3점슛을 추가했다. 그렇게 점수 차를 더 벌렸고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허웅은 이날 경기에서 수훈 선수로 뽑히며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허웅에게 지난 경기의 부진에 대해 묻자 “솔직히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못 할 때도 있고 잘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절대적으로 몸의 문제는 아니었고 정신적인 문제였다. 쉬는 기간을 통해 그 부분을 해결했다”라고 답했다.

한편, KCC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여전히 6승 11패로 리그 최하위에 있다. 과연 허웅이 팀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시즌 후 KCC와 허웅이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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